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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5년 <천년의 사랑> 이후 3년만에 펴낸 전작 장편으로 작가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문체와 인생을 통찰하는 웅숭 깊은 시선이 빛을 발한다. 열 일곱 개로 나뉘어진 각 장마다 긴장감을 제공하면서 활달한 걸음으로 `삶의 모순`을 향해 달려가는 소설 속의 주인공은 스물 다섯 살의 젊은 여성 `안진진`이다.

어느 날 아침 문득, `나, 안진진`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라고 외친다. 그녀는 모순 투성이의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선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명의 남자와 연애를 하고,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각기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와 이모가 빚어 내는 생의 다양한 변주. 그리고 쉽사리 해독하기 어려운 아버지.

이 책에서는 그 숱한 이중성과 상반의 이미지들이 불화나 충돌의 현실로 그려지지 않는다. 가난한 엄마와 부자인 이모가 눈 흘기고 부대끼면서도 마치 한 몸처럼 살아가듯이 진진은 천양지차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애정을 느낀다. 후반부로 가면서 그 행복과 불행의 관계가 거짓말처럼 뒤집혀 버린다.

이 소설은 `안진진`이라는 스물다섯 먹은 여자가 결혼하기까지 1년 동안의 이야기다.
일란성 쌍둥이인 어머니와 이모의 인생을 보며 방황하던 어린 시절과 현실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경제적 능력 부재 상태의 아버지와 결혼해 억세게 살아 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진진에게 윤택한 삶을 보장하는 남자를 선택하라고 요구한다. 바른생활 교과서를 옮겨놓은 이모부와 결혼해 너무도 건조하게 살아가는 이모의 모습은, 삶의 맛을 알고 살아가는 남자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녀의 곁에는 두 명의 남자가 존재한다. 아버지를 닮은 남자 `김장우`와 이모부를 닮은 남자 `나영규`가 그들이다. 인생의 깊이를 알기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 하는 아버지. 그리고 흐트러짐 없이 정해진 현실을 살아가느라 심심하게 사는 이모부. 이 둘의 인생을 전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려는 `진진`은 `김장우`와 `나영규` 사이에서 갈등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방패`’를 찔러야 하는, 실로 `모순(矛盾)`의 상태인 셈. 주인공은 스물다섯 번째로 맞은 일 년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수상 :1999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6년 현대문학상, 1992년 이상문학상, 1988년 유주현문학상
최근작 :<식구 소음공해>,<희망>,<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총 92종 (모두보기)
소개 :

살림   
최근작 :<수수담담>,<가재가 노래하는 곳 (출간 5주년 기념 에디션)>,<콜디스트 윈터>등 총 1,494종
대표분야 :요리만화 13위 (브랜드 지수 6,575점), 성공 27위 (브랜드 지수 86,792점), 일본소설 27위 (브랜드 지수 46,04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