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어떻게 하면 어린아이들이 위대한 미술작품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까? 여덟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한 작가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발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꼬마 곰의 모습을 한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 속을 여행하는 그림책을 만들자!"
1차분으로 출간된 '꼬마 미술가' 시리즈 3권에는 고흐와 르누아르, 모네가, 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곰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유아들은 꼬마 곰으로 변신한 화가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화가와 작품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고, 예술적인 감수성도 키우게 된다. 책 속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고흐와 르누아르, 모네의 화풍을 흉내내어 새로 그린 것들이며, 책의 말미에는 부모들을 위해 화가 소개와 작품 소개, 원화를 수록했다. <고흐> 옛날 네덜란드의 프로트 준데르트라는 마을에서 아기 곰돌이 반 고흐가 태어났다. 타고난 화가 고흐는 언덕과 나무, 하늘과 구름, 샛노란 해바라기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림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곰돌이는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어느 날 프랑스의 아를로 떠난다. 곰돌이의 모습을 통해 고흐의 삶과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꽃병에 꽂힌 열네 송이 해바라기>, <아를의 침실>,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명작들이 곰돌이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르누아르> 프랑스 리모주에서 곰돌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공연과 음악, 그리고 미술을 사랑했던 르누아르. 물론 르누아르가 가장 바라는 건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것이다. '색채의 마법사' 르누아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재미있게 표현돼 있으며,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을 비롯한 명작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모네> 꼬마 곰돌이 모네는 자라는 내내 빛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었다. 언젠가 그 눈부신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옮기는 것이 모네의 꿈. 떠오르는 해를 조용히 비춰내는 바다의 모습, 오솔길 위로 그림자가 부드럽게 내려앉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애쓰는 모네의 모습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인상; 해돋이>, <풀밭 위의 식사> 등의 명작들을 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