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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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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루카스가 숲에서 버섯을 캐던 돼지 모리를 잡아온다. 루카스의 계획은 일요일까지 모리를 통통하게 살찌운 후에 가족들을 불러 대접하는 것.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된 모리는 루카스의 마음을 돌릴 계획을 세운다.
모리의 계획이란 루카스가 좋아할 만한 일을 해서 그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모리는 맛있는 음식도 해 주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늑대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재미난 카드 놀이도 가르쳐 주면서 루카스를 즐겁게 하려 애쓴다. 모리의 계획은 100% 성공! 모리와 이미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한 루카스는 모리를 식구들에게 대접하겠다던 애초의 생각을 포기한다. 그러나 일요일이 되어 루카스의 집을 방문한 가족들은 돼지와 친구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대한다. 재치와 유머가 흘러 넘치는 그림책. 한 마디 말에, 등장동물들의 표정 하나에,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에 한없이 유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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