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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소설이다.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무려 4개의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카린 지에벨을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만든 느와르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다.

작가 카린 지에벨은 <너는 모른다>를 통해 저마다 상처를 주고받지만 받은 것만 기억할 뿐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에 대해 너무 쉽게 망각하는 사람들의 이기적 성향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욕망의 포로가 되어 여자들에게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 부으며 접근한 다음 목표를 이루고 나면 볼 장 다 봤다는 듯 아무런 가책 없이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브누아 로랑 경감, 어린 시절 쌍둥이 자매 오렐리아가 실종된 이후 남자들에게 뿌리 깊은 적개심을 갖게 된 리디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하 형사 부인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갈취하는 모레티 서장, 정신과의사로 환자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얻게 된 직업적 비밀을 사적인 복수에 이용하는 니나 박사 등은 결국 타인이 불행해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은 희생되어도 무방하다는 이기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너는 모른다>는 인간의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의 분출이 세상을 어둡고 불행한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12월의 어느 날 아침, 브장송경찰서 강력계의 베테랑 형상인 브누아 로랑 경감은 전혀 알 수 없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마치 과음한 다음날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안이 텁텁하고, 다리가 풀려 있는 상태로 어둠 속에 물들어 있는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비로소 자신이 지하실의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지?
브누아 경감은 어젯밤 기억을 더듬어보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완전히 끊겨 있는 상태이다. 어제 늦은 오후, 며칠간 연수를 다녀오던 브누아 경감은 브장송 시내로 들어서는 생비나들목 근처에서 고장 차량 한 대를 발견한다. 그는 차를 고쳐주기 위해 고장 차에 접근한다. 고장 차의 주인은 빨강머리가 인상적인 여자로 키가 훤칠하게 크고, 몸매도 날씬한 미인이다. 보닛을 열어 고장 원인을 찾으려다 실패한 브누아 경감은 여자를 집에까지 태워다주겠다고 제안한다.
여자의 집은 쇼 숲 근처의 외딴집이다. 감사의 표시로 술을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을 뿌리치지 못한 브누아 경감은 여자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간다. 함께 스카치를 나눠 마실 때만 해도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었던 브누아 경감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스카치에 약을 탄 것인가?
그 후, 눈을 떠보니 지하실 철창 안에 감금되어 있는 처지이다. 브누아 경감은 매력적인 빨강머리 여자의 인질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하실의 어둠 속에서 은밀히 브누아 경감을 관찰하던 빨강머리 여자가 비로소 그의 앞에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리디아이다. 그녀는 수시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혹독한 고문을 가한다.
브누아 경감은 자신을 가두고 고문을 가하는 이유를 묻지만 리디아는 분명하게 대답해주지 않는다. 어느 모로 보나 정상적인 여자 같지 않다. 확실한 건 단 한 가지, 공포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날마다 끔찍한 고문이 가해지는 가운데 브누아 경감은 나날이 심신이 지쳐가지만 반드시 탈출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브누아는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브누아 경감은 그녀가 자신을 15년 전 실종된 쌍둥이자매 오렐리아를 납치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디아는 그에게 그의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오렐리아의 유품인 펜던트목걸이를 보여준다. 브누아는 그야말로 처음 보는 목걸이이다. 그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다.
리디아는 자백을 강요하는 가운데 고문의 수위를 높여가고, 브누아는 분명 자신이 저지른 짓이 아니기에 무작정 버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브누아 경감은 그의 집에 펜던트목걸이가 들어 있는 금장케이스를 은밀하게 가져다 놓은 사람이 리디아를 종용해 복수를 꾸몄다는 것을 깨닫지만 과연 누군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최근작 :<사이코 헌터>,<게임 마스터>,<유의미한 살인>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90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 각국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영혼의 심판》 《안개 속 소녀》를 비롯하여,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더 파더》 《더 선》,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에느 리일의 《송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