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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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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와 산문, 동화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록 시인의 작품이다. 열두 살 쌍둥이 남매의 셔츠 위에서 살아가는 일곱 개의 단추가 울고, 웃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속에 사춘기 아이들의 경험과 감성을 세심하게 녹여 냈다.

옷에 매달린 단추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미워하며, 심지어 시를 써내려가는 광경은 언뜻 보면 굉장히 낯설다. 하지만 작가는 특유의 넉살 좋은 입담으로 단추들의 일상을 엮어 낸다. 단추의 역사며, 존재하는 방식, 나이를 헤아리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설정해 놓은 촘촘한 비현실은 태연하게 독자들을 울리고 웃긴다.

일곱 개의 단추들은 저마다의 캐릭터와 개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또 단추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는 이 책의 주요 독자이기도 한 사춘기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일상이 펼쳐진다. 단추의 이야기와 단추가 바라본 아이들의 이야기가 짝을 이루어 한 겹 한 겹 다양한 층을 이루어 낸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게
나는 짱, 첫 단추를 잘 끼워야지 - 숭아단추 이야기
사랑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나 봐 - 가을비단추 이야기 1
상처가 사랑의 나이테를 만드는 거야 - 가을비단추 이야기 2
자전거 수리공 망치아저씨 - 망치단추 이야기 1
사랑이 시작되면 왜 비밀이 많아질까 - 망치단추 이야기 2
추억은 나이보다 소중한 거야 - 배꼽단추 이야기 1
옷이 낡으면 단추의 상처도 무늬가 되지 - 배꼽단추 이야기 2
포경수술을 하면 펭귄이 된다 - 민기의 부끄단추 이야기
보푸라기는 단추들의 시 - 민정이의 꼭지단추 이야기 1
좋은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지 - 민정이의 꼭지단추 이야기 2
나는 외톨이야 - 꾸리단추 이야기
하느님 옷에도 단추가 있을까 - 꾸리단추, 그 뒷이야기

지은의의 말

김영찬 (서울 광성중학교 수석교사)
: 세상엔 좋은 책이 많다.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은 법이다.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엷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책, 누군가에게 조용히 이야기해주고 싶어 조바심 나게 하는 책, 책장에 고이 꽂아 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는 책, 소중한 사람에게 글 몇 자 사연을 적어 예쁜 포장지에 싸서 선물하고 싶은 책, 우연히 책 어딘가를 펼쳐도 글이 살아 움직이며 나에게 말을 거는 책, 언젠가 한번 작가를 만나 허름한 찻집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은 책… . 이런 책을 나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여긴다. 이 책을 만났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단추 하나하나마다 개성적인 이름이 있고 사연이 있다. 그 이름과 사연들이 서로 얽히어 미소 짓게 하는 이야기를 만든다. 열두 살 쌍둥이 남매의 셔츠에 있는 일곱 개의 단추들. 맨 위부터 순서대로 숭아단추, 가을비단추, 망치단추, 배꼽단추, 부끄단추, 그리고 옆구리에 달려있는 여벌의 단추인 꾸리단추, 가슴 호주머니 위에 달린 꼭지단추.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단추들의 이름도 재미있고 그럴 듯 하거니와 각각의 단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사람살이의 뭉클함과 따뜻함이 그득하다. 뿐만 아니라 단추들의 사연과 경험 속에는 사춘기 아이들의 알싸한 사랑의 느낌과 상대를 향한 솔직한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쓰고, 읽고 고치는 내내 무척 행복했다.”고 말하는 작가의 고백은 작가의 순박하고도 따뜻한 ‘시 정신과 유희 정신’의 다른 표현일 것이지만, 이 책 속 단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간직한 생각의 깊이와 그것이 우리 마음에 전해주는 울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작가의 손꽃단추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것이리라.
최근의 어린이를 위한 글들은 왜 그리 근엄하고 처절한가? 왜 그리 교훈을 말하려 하고 가르치려고 애를 쓰는가? 문학이 현실의 반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힘은 지식과 교훈이 아니라 따뜻한 상상력이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일이다. 배우는 것은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좋은 책이 해야 할 일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10월 29일자

수상 :2017년 박재삼문학상, 2001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주리 작가 그림책 세트 - 전6권>,<2024 누리과정 의사소통 필독서 세트 - 전4권>,<이정록 시인 동시 그림책 세트 - 전3권> … 총 9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여름이 오기 전에> … 총 156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수학식당》,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니 꿈은 뭐이가》, 《봉주르, 뚜르》, 《내 마음 배송 완료》, 《다시 만날 때》, 《백만 년 동안 말 안 해》, 《미래가 온다, 인공 생태계》 외 여러 책이 있습니다.

한겨레아이들   
최근작 :<평화를 꿈꾸는 곳 유엔으로 가자>,<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고맙습니다 별>등 총 152종
대표분야 :문화/예술/인물 5위 (브랜드 지수 122,083점), 전쟁/평화 이야기 5위 (브랜드 지수 7,748점), 국내창작동화 14위 (브랜드 지수 310,15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