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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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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하루동안, 퇴역군인 장영달, 노숙자 김중혁,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 윤마리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 기무 네 주인공이 우연히 코엑스몰에 모여 양머리 탈을 쓴 집단들과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에게 '거침없는 문체와 발랄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총체성을 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11월 24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결국 한 장소(코엑스몰)로 모아지고 거기서 사건이 일어난다. 시간 순서에 따라 네 명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시간적 구성과 코엑스몰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간적 구성, 인물들끼리 우연히 스치게 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작가 주원규는 코엑스몰이라는 욕망의 상징 공간에서 벌어지는 게임처럼 느껴지는 현실 이야기를 통해, 경쟁과 착취, 혼돈과 모순 속에서 바로 우리들이 '열외인간'이며, 지독한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조차 '열외인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제1부 11월 24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7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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