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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하루동안, 퇴역군인 장영달, 노숙자 김중혁,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 윤마리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 기무 네 주인공이 우연히 코엑스몰에 모여 양머리 탈을 쓴 집단들과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에게 '거침없는 문체와 발랄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총체성을 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11월 24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결국 한 장소(코엑스몰)로 모아지고 거기서 사건이 일어난다. 시간 순서에 따라 네 명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시간적 구성과 코엑스몰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간적 구성, 인물들끼리 우연히 스치게 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작가 주원규는 코엑스몰이라는 욕망의 상징 공간에서 벌어지는 게임처럼 느껴지는 현실 이야기를 통해, 경쟁과 착취, 혼돈과 모순 속에서 바로 우리들이 '열외인간'이며, 지독한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조차 '열외인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제1부 11월 24일
제2부 최악의 도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7월 16일자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야외 시국강연을 즐기는 퇴역군인 장영달, 노숙자 김중혁,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사원으로 일하는 윤마리아, 고등학교를 중퇴한 17살의 기무. 이 네 명은 11월 24일, 우연하게도 각각의 일로 인해 비슷한 시간에 코엑스몰에 모이게 된다. 장영달은 윤마리아와 약속한 건강 의약 헬스 식품 ‘헬스큐’의 임상 체험 고객 아르바이트를 위해, 김중혁은 광록이 벌인 용산역의 노숙자 집회 후에 도망치다가 삼성역 코엑스몰로 오게 된다. 기무는 게임 머니 2만 포인트가 걸린 리얼 서바이벌 이벤트 ‘최악의 쿠데타’에 참여하기 위해, 윤마리아는 정규직 인사권을 가진 데이비드교(다윗 말세 교회)의 본부장 론의 카니발을 쫓아서 코엑스몰에 온다. 오후 4시, 갑자기 코엑스몰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불이 꺼지면서 손에 총을 쥔, 검은 연미복 차림에 양머리 인형을 뒤집어쓴 복장의 무리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코엑스몰에 모여 있던 일반인들을 푸드코트 쪽으로 모두 몰아넣고 인질극을 벌인다. 그 상황에서 네 명의 주인공은 모두 다른 관점으로 이 사태를 받아들인다. 장영달은 옥 선녀의 점괘를 떠올리며 좌익 빨갱이 집단의 출현으로, 김중혁은 노숙자 친구 광록이 말한 격암유록 외전(外傳)에 등장한 메시아로, 윤마리아는 인질극을 본부장 론이 속한 데이비드교의 ‘양머리 카니발’의 일종으로, 기무는 게임 업체에서 마련해놓은 실제 서바이벌 이벤트 ‘최악의 쿠데타’로. 그리고 얽히고설킨 네 명의 열외인종 잔혹사가 시작된다.

수상 :2009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제국의 사생활>,<중등 교과 연계 SF/판타지 필독서 세트 - 전4권>,<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총 110종 (모두보기)
소개 :

주원규 (지은이)의 말
경쟁과 착취, 혼돈과 모순, 그로 인해 어느 순간 돌이켜본 우리들의 현실은 천민자본주의의 막장에서 비로소 드러나버린 '열외인간'이라는 낙인뿐입니다. 과연 이 지독한 경쟁에서 승리한 이들은 이른바 '열외인간'이라는 유전자로부터 말끔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천민자본주의의 오물통 속에서 벌이는 진흙탕 싸움에서는 승리도 패자도 모두 열외인간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요. 이런 것이 정녕 오늘의 우리들이 쏟아내는 분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서 소설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소설은 과연 그 무엇을 말할 수 있기는 한 걸까요. 만약 소설이 그 무엇인가를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그 무엇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늘 다음 책의 출간 여부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신인 작가가 할 수 있는 눌변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한겨레출판   
최근작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마르타의 일>,<[큰글자도서] 전쟁 이후의 세계>등 총 597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5,54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05,405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25,44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