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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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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은 엮은이 남영신이 평생 ‘우리말 바로쓰기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을 졸업했지만 법관의 길로 들어서지 않고 오롯이 우리말 가꾸기에 힘써 왔다. 국어학자이자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국어를 정확하게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점을 오랫동안 보아 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손쉽게 상황에 알맞은 말을 골라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이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을 만들었다. 엮은이는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학문, 종교 등 모든 부문이 우리 말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바탕 위에서 확립되기를 기대한다. ㄱ~ㅁ : 국어사전을 들추고 뒤적이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을 만나면 눈물 나도록 반갑다.
그런 학생들이 어디에 있냐고 묻고 싶다면, 우리 말글을 제대로 부려 쓰도록 돕는 국어사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여기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은 딱딱하고 틀에 박힌 낱말 풀이와 삶에서 멀기만 한 용례로 가득한 사전이 아니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것으로 올림말을 고르고, 그 말이 쓰임새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서 한눈에 들어오게 가지런히 늘어놓았다. 이런 짜임새는 사전을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쉽게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살아 있는 우리 말 우리 글을 익히는 데에 미더운 벗을 만나서 기쁘다. : 국어사전은 편집자의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벗이지만, 세상이 하도 스마트해진 탓인지 더 이상 묵직한 부피와 중량을 차지하는 사전을 들고 다니는 편집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최근엔 검색 엔진에 탑재된 인터넷사전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보리 국어바로쓰기 사전》은 곁에 두고 매일 살피게 될 것 같다. 이 사전은 방대한 어휘 수를 자랑하는 그런 사전은 아니다. 쓰임새가 많은 기초 어휘를 중심으로 노안이 시작된 내 눈에도 한눈에 보이는 시원한 편집이 돋보인다. 두 번째 미덕은 사전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국어공부가 되는 사전이다. 세 번째 미덕은 이 사전을 찾아보는 버릇이 몸에 밴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잘못 쓰는 말을 정확한 용법과 뜻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단순히 단어를 검색하는 차원이 아닌 문법을 비롯한 다양한 용례 활용을 통해 어휘에 대해 스스로 좀더 단단하고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 ?학생들의 보고서를 읽는 일은 고역이다. 비문에 맞춤법을 틀린 글은 고사하고 생각이 온전히 형성되지 못한 글들이 태반이다. 생각은 말과 글로 하는 것인데, 말과 글의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사용한 말과 글이 왜 비문이며 맞춤법이 틀렸는지를 알려줄 사전이 없었다.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은 문법이 이렇다, 활용이 이렇다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왜 틀렸는지를 알려주는 귀한 사전이다. 이 사전을 대학생들이 꼭 보았으면 한다. : “혼탁한 국어를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무기” 프로포폴 어법 탈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월 12일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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