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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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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이들은 처음에 어떻게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 글쓴이 정병규가 3년 동안 우리 나라 그림책을 단단히 뿌리내리게 해 준 원로 작가부터 그림책의 꽃을 활짝 피운 젊은 작가들까지, 우리 그림책 작가 37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그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담았다.
그림책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작가의 삶 이야기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그림책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간 <개똥이네 집>에 2012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세 해 동안 연재되었던 글을 묶은 책이다. 사람과 그림, 그리고 그림책 -이주영 : 이 책을 읽으면서 세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우리 겨레 그림책 뿌리를 잘 찾아냈다는 생각입니다. 역사는 뿌리를 잘 찾아야 하고, 그 뿌리로부터 이어 가는 맥을 잘 간추려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글쓴이가 그림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참 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그림을 그림 사람 이야기를 이렇게 따스하게 쓴 글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셋째는 그림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에 살 수 있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 ‘지구촌 온 생명들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 그런 세상을 가꾸는 그림책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책은 세대와 언어와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그 일에 자기 삶을 다했던 사람들, 자기 열정을 다 쏟아내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정병규 선생이 3년이 넘도록 발로 찾아 기록한 이 책을 보면서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이 땅에 좋은 그림책이 더욱 많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아니 그림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마음에 이는 잔잔한 물결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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