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내 친구 시리즈 7권. 일본 후생성 중앙 아동복지 심의회, 전국 학교도서관 협회, 일본 도서관 협회 추천 도서. 40여 종 동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을 이야기하면서, 일반적인 생태에 대한 단순 정의가 아니라 작가의 구체적이고 특별한 경험담을 토대로 설명한다. 20년 이상을 동물원 사육사로 지내 온 화가 아베 히로시는 이 책에 자신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동물 철학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교과서적인 생태 정보를 넘는 꼼꼼하면서도 정다운 글과 동물마다 특성을 살린 개성적인 그림으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친근한 동물원’이 펼쳐진다. 저자는 동물원 안에서 일상을 사는 동물들에 대한 이해에 있어 그 어떤 동물 책보다 깊고 풍부하며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오랜 세월 동물과 같이 생활한 사육사만이 알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시선으로 야생의 동물과는 또 다른, 동물의 삶의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풀어냈다.
최근작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코끼리 똥 호박>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 총 110종 (모두보기) 소개 :1948년 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서 태어났다. 1972년부터 25년 동안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사로서 코끼리, 수달, 사자, 올빼미, 낙타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며 지냈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해, 무려 130권이 넘는 그림책을 발표했다. 아베 히로시의 작품은 매우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개성적인 그림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 오는 발랄한 유머가 돋보인다는 평을 들으며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고릴라 일기》로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고슴도치 푸루푸루> 시리즈로 아카이도리 삽화상을 받았다. 그 밖에 《눈 위에 찍힌 수수께끼의 발자국》, 《사자의 기나긴 하루》, 《동물 재판》, 《동물 우정 사전》, 《수달 삼 형제》 등 많은 작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 후생성 중앙 아동복지 심의회 / 전국 학교도서관 협회 / 일본 도서관 협회 추천 도서
아베 히로시의 타고난 그림 재능과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산지식과
따뜻한 동물 사랑으로 완성한
동물원 안내서.
교과서적인 생태 정보를 넘는 꼼꼼하면서도 정다운 글과
동물마다 특성을 살린 개성적인 그림으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친근한 동물원’이 펼쳐져요!
“덜렁이 엄마 캥거루는 가끔씩 새끼 캥거루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사자는 동물원에서는 사냥 대신 우리 문을 두드려 먹을 것을 구한단다.”
오랜 세월 동물과 같이 생활한 사육사만이 알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시선으로
야생의 동물과는 또 다른, 동물의 삶의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풀어낸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그림책으로도 정보책으로도 두고두고 읽는 책!
20년 이상을 동물원 사육사로 지내 온 화가 아베 히로시의 특별한 동물 이야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곳, 살면서 한 번쯤은 다녀왔을 만한 곳 동물원.
그런데 동물원은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는 곳일까?
아니, 동물원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활공간이다.
좁고 한정된 공간이지만 그 속에 적응하며 야생의 동물과는 또 다른 생존 방식을 터득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의 현장이다.
그 삶의 현장에서 20년 이상을 여러 동물들과 동고동락한 아베 히로시는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에 자신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동물 철학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동물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일상을 사는 동물들에 대한 이해에 있어 그 어떤 동물 책보다 깊고 풍부하며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부엉이가 밤에 활동하기에 앞서 목운동을 하고 거꾸로 매달려 사는 박쥐도 쉬를 할 때는 천장에 똑바로 매달린다는 등 교과서적인 생태 정보를 넘어서는, 그냥 봐서는 알 수 없는 동물들의 일상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그러하다.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는 40여 종 동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을 이야기하면서, 일반적인 생태에 대한 단순 정의가 아니라 작가의 구체적이고 특별한 경험담을 토대로 설명한다.
‘고릴라가 장난삼아 모자를 푹 눌러썼다가 힘이 넘쳐서 챙을 북 뜯어 버렸다’라든가, ‘코끼리에게 빵을 주면 가끔 세모꼴로도 접어서 먹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릴라가 얼마나 힘이 센지, 코끼리 코가 얼마나 예민하고 대단한지가 눈앞에 상황이 그려지며 머리에 쏙 들어온다. 다시 볼 때는 고릴라나 코끼리가 전과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는 사실!
경험과 지식에 그치지 않고 아베 히로시는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도 지적한다. 뱀이 왜 싫으냐고 물으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다리가 없으니까? 털이 없으니까? 웃지 않으니까? 그럼 다리가 있고 털이 있고 웃는 뱀이라면 좋겠느냐고. 누가 뭐래도 뱀은 뱀다운 게 최고라고 말한다.
마음씨 고운 천하장사 고릴라를 묘사한 대목, ‘오늘도 저녁놀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문장을 읽으면 고릴라에 대한 묘한 연민과 먹먹함을 경험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마치 내가 동물원 한복판에 있고, 작가가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것 같다.
‘너희가 왔을 때 올빼미가 멍하니 있는 이유는…….’, ‘오리 가족은 줄지어 걸어. 꼭 너희들이 줄지어 걷는 것과 같지.’ ‘낙타의 혹은 도시락과 같아.’
유아의 경우, 다양한 기법으로 그린 큰 그림과 큰 글씨를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의 경우 좀 작은 글씨로 나열된 정보 내용을 함께 보면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동물원에 가서 왔다 갔다 슬렁슬렁 구경만 하고 왔다면, 이제는 다른 동물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특별함이 담긴 이 책으로 좀 더 동물원 친구들을 제대로 알기를, 또 동물들과 다정한 친구가 되기를 권한다.
일본 아사히야마 동물원 부활의 기폭제가 된 아베 히로시의 동물 철학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이 가장 편한 생활을 하면서 사람이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개발해 일본 최대의 인기 동물원이 된 곳이다. 동물을 가두어 두지 않고 최대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원으로 우리나라에도 꽤나 널리 알려져 있다. 바로 이곳이 아베 히로시가 20년 이상을 사육사로 몸담은 곳이다. 한때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이 동물원의 성공 이면에는 그곳의 사육사였던 아베 히로시의 그림에 담긴 동물 철학도 한 몫 했다고 한다. 아베 히로시는 마지막 장에 ‘사람’이라는 동물을 다루면서 동물들이 사람을 구경하는 장면을 그렸다. ‘어쩌면…… 동물들이 자기 서식지에 찾아온 사람을 구경할지도 몰라.’ 동물원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면서 동물의 입장과 사람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이다. 실제로 이후 아사히야마 동물원 측은 단순히 동물을 보여 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행동에 맞게 전시하는 방식으로 이런 생각을 현실화시켰다.
거친 듯 자유로우면서 따뜻한 유머가 넘치는 아베 히로시의 그림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아베 히로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화가이다. 아베 히로시의 초기작이면서,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 중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유일한 책이기도 한 이 책에서는 매 장마다 각기 다른 그림 기법을 선보인다. 유화, 수채화, 펜화, 판화 등 동물들의 특성을 살린 큼직한 그림과 각 동물에 대한 지식과 유머가 섞인 만화식 그림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어떻게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동물원 일과가 끝나고, 그냥 날마다 그렸다. 코끼리, 잠자리, 개구리가 그림을 가르쳐 주었다’라는 재치 있는 이 대답처럼 그의 그림과 글에는 해학과 유머와 동물 사랑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