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시리즈 2권. 세상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발자국으로 표현하면서 학교 가는 길의 다양한 풍경을 감각적으로 펼친 그래픽 콩트다. 더할 수 없이 간결한 그래픽과 글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온갖 상상을 발랄하게 풀어 놓는다.
학교 갈 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친구를 만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갈까?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갈까? 매일매일 학교 가는 길에 펼치는 다양한 모험과 특별한 상상으로 늘 같은 길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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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1년 6월 24일자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1년 7월 15일자
수상 :2012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근작 :<금이 생겼어요!> ,<파란 막대 파란 상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세트 - 전13권> … 총 89종 (모두보기) 인터뷰 :한국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그림책 작가 - 2011.09.23 소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폴란드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기획자 이지원의 소개로 《생각》과 《발가락》을 논장에서 출간한 뒤 한국의 출판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접어요》, 《네 박자 자장가》,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 가는 길》, 《네 개의 그릇》,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등 섬세한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이 돋보이는 열린 그림책으로 꾸준히 세상과 소통합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3회 수상 수상하고, 2...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폴란드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기획자 이지원의 소개로 《생각》과 《발가락》을 논장에서 출간한 뒤 한국의 출판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접어요》, 《네 박자 자장가》,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 가는 길》, 《네 개의 그릇》,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등 섬세한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이 돋보이는 열린 그림책으로 꾸준히 세상과 소통합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3회 수상 수상하고, 2018년, 2020년, 2022년 3회 연속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최근작 :<동유럽 체제전환과 탈경계 문화횡단> ,<생각하는 ㄱㄴㄷ> … 총 199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포즈난의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림책 기획자, 연구자,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안제이 사프코프스키의 〈위쳐〉 시리즈, 《파란 막대‧파란 상자》 《잃어버린 영혼》 《생각하는 건축》 《이욘 티히의 우주일지》 《꿀벌》 《나무》 등의 폴란드 책들 우리 말로 옮겼다.
간결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경쾌한 발걸음!
한 발짝 한 발짝 학교 가는 길,
날마다 걸어가는 학교 가는 길,
매일매일 학교 가는 길에 펼치는
다양한 모험과 특별한 상상으로
늘 같은 길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줍니다.
일상적인 풍경을 통해 온갖 상상의 바다에 빠져들게 합니다.
치과를 지나
꽃집을 지나
가구점을 지나……
한 발짝 한 발짝
학교 가는 길에 재미있는 일이 생겨요.
■ 한국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둘째 권
학교 갈 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친구를 만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갈까?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갈까?
《학교 가는 길》은 세상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발자국으로 표현하면서 학교 가는 길의 다양한 풍경을 감각적으로 펼친 그래픽 콩트다. 더할 수 없이 간결한 그래픽과 글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온갖 상상을 발랄하게 풀어 놓는다.
■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선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서.
아침 산책 다녀오는 이웃집 아저씨를 만나고, 치과를 지나고, 꽃집을 지나고, 가구점을 지난다. 한 발짝 한 발짝마다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난다. 길 건널 때는 조심하고,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상상에 너무 깊숙이 빠지지 말고 등등……. 앗, 이러다가 지각하겠다, 꾸중 듣기 전에 얼른 교실에 들어가야지…….
하굣길에는 다른 길로 온다. 집으로 돌아오면 모두들 나를 반기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내 동생!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발자국은 이웃집 강아지가 되고, 공원의 오리가 되고, 폐차장의 자동차가 되고, 거리의 신호등이 되고…… 일상적인 풍경과 마음속 공상이 뒤섞이며 자꾸자꾸 변한다.
발자국 닿는 대로 펼쳐지는 상상 그림은 언뜻 단순한 듯하지만 그 안에서는 온갖 상황이 변화무쌍하다. 아침 산책 다녀오는 옆집 아저씨도 나오고, 용을 무찌르는 용감한 기사도 나오고, 귀여운 동생도 나온다. 한눈팔다가는 머리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경고도 있고, 도처에 도사린 무시무시한 위험도 있고, 달콤한 사탕으로 유혹을 하는 낯선 사람도 있다. 평소 신호등 앞에서 엄마 말씀을 떠올리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이기도 하고, 손가락 지문을 통해 경찰서를 떠올리는 것처럼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되기도 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나를 반겨 주는 가족처럼 따뜻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 모든 상황이 절제된 선과 색으로 갖가지 연상과 비유를 넘나들며 경쾌하게 펼쳐진다.
뭔가 재밌는 놀이기구가 없으면 어떻게 놀지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구 없이도, 걸으면서 그저 주변을 둘러보면서 떠오르는 상상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일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스쳐 지나가는 간판이나 길가의 풀 한 포기로도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를 창조해 낼 수 있음에 신선한 자극을 받은 아이들은 나만의 특별한 상상의 세계를 쌓아나갈 것이다.
■ 《학교 가는 길》의 한 발짝 한 발짝 발자국은 바로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이다. 이제 막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 아이들에게 발자국은 어디든지 가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라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나아가 씩씩하게 희망의 미래를 묻는다. 내 동생은 언제 첫 걸음을 뗄까?
등굣길에는 이 길로, 하굣길에는 저 길로, 오늘 하루 내 발이 어디를 다녔나,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레 나를 둘러싼 주변과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그래서 《학교 가는 길》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