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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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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수십 년간 사람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학은 기존의 젠더 불평등에 정당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젠더와 생물학적 성이 관련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은 인간 사회에서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자동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남녀가 다르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남녀 간의 선천적인 차이점들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문화가 아닌 생물학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영장류 연구에서 찾는다. 성차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해왔지만, 이 책은 기존의 연구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영장류를 통해 성차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한다. 추천의 글•06 : 프란스 드 발은 현대 사회가 권력과 특권의 젠더 차이를 바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젠더 역할이란 본래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여성 혼자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는 남성의 동참이 필요하”지만 “세상에서 잘못된 일은 모두 남성 탓이라고 일반화하는 사례”는 결코 옳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우리 사회의 지극히 정치적인 남녀 갈라치기는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이었다. 오래된 성 구분을 비난하기보다는 더 깊은 문제인 사회적 편견과 불공정을 해결하는 데 남성과 여성 모두가 함께 힘을 기울여야 한다. 프란스 드 발의 이런 균형 잡힌 혜안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호르몬 연구도 아니고 뇌과학도 아닌 동물과 인간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분야에서 평생 함께 일해 온 나 자신이 뿌듯하다. : 성과 젠더에 관한 가장 뜨거운 논란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다정하고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하는 훌륭하고 흥미로운 책. : 젠더 차이를 주제로 현재 벌어지는 논쟁을 과학을 통해 차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프란스 드 발의 <<차이에 관한 생각>>이 바로 그런 설명을 제공한다. : 프란스 드 발의 책은 나올 때마다 흥분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고 벌어지는 갑갑한 논쟁에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한다. 흥미롭고 아주 시의적절한 책이다.
: 굉장한 책이다! 프란스 드 발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영장류학자일 뿐만 아니라, 배짱 있는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이 흥미로운 책은 학계와 문단의 대다수 작가들이 감히 들어가길 주저하는 영역으로 용감하게 뛰어 든다! 이 책에는 놀라운 이야기와 흥미로운 데이터, 생각을 자극하는 개념들이 넘친다. 더 공정하고 평등한 인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남성과 여성, 여왕과 평민,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가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대화들이 이 책을 통해 생겨날 것이다. : 프란스 드 발은 책에서 예시로 든 동물과 사람들 사이를 유연하고 우아하게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자연적’이라고 여기는 많은 사회적 편견들이 사실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이뿐만 아니라 같음에 대한 이 심오한 논의는 간결한 문체와 적절한 일화들, 생물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11월 4일자 '책&생각' - 서울신문 2022년 11월 4일자 '책꽂이' - 문화일보 2022년 11월 4일자 - 한국일보 2022년 11월 4일자 '책과 세상' - 조선일보 2022년 11월 5일자 - 동아일보 2022년 11월 5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22년 11월 4일자 '책과 삶' - 세계일보 2022년 11월 5일자 - 중앙SUNDAY 2022년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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