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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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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65세가 된 전직 대학 교수이자 저술가인 저자가 ‘노인 초년생’ 입장에서 느낀 소회와 건강에 대한 단상 그리고 현대 의학에 대한 비판을 솔직하게 풀어 쓴 실용서에 가까운 에세이다. 저자는 노인의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독자로 하여금 통증이 일상이 되어버린 노년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철저히 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
때때로 ‘이 사람 뭐 이리 삐딱하지?’ 하는 반감이 들 만큼 신랄하고 냉소적이며 솔직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는 어느새 절절히 공감하고 위안을 얻게 된다. 저자가 ‘평온한 노년’이라는 환상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며 앞으로 노인이 될 사람들과 이미 노인의 비애를 절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거침없는 자기 고백과 직언은 등골 서늘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들어가며 늙음을 모른 척하지 마라 : 저자는 젊은 세대인 40~50대에게 “노인은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보다는 자신과 동년배인 60대에게 통증이나 의사를 대하는 방법을 주로 소개한다. 특히 요통 치료 체험담은 상세한 데다 솔직한 속내로 가득해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는 공감하고 또 어떤 부분에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대체로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으로 읽었다. 나도 저자 또래다. 그의 말처럼 나이 들면 실제로 여기저기가 아픈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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