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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의 서평쓰기를 비롯해 'TV, 책을 말하다'를 포함한 여러 방송사의 책 관련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및 고정 패널로 활동해온 문화평론가 김갑수의 독서에세이. 그가 주창하는 책읽기는 '무목적성', 책을 통한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말걸기'로 집약된다. 거침 없고 솔직하게 자기 삶과 교차되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미덕이 있다.

그는 "날마다 음악을 듣고 신간의 숲을 헤치며 틈틈이 소감을 적어 신문이나 잡지에 판다." 책읽기와 음악듣기로 한 생을 살아내겠다는 그의 지향이 모여 <나의 레종 데트르>가 되었다. 그간 펴낸 시집 한 권과 두 권의 음악에세이에 이어 단독 저작으로는 네 번째, 서평집으로는 첫 번째 책이다.

1. 성교
우리는 아직 카사노바에 도달하지 못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나도 톨스토이와 동격이다 / 다들 망거질 때 망거지지 않은 몇몇 놈 / 섹스를 공부하자! / 사랑은 진할수록 아름답다

2. 재미나는 인생
태초에 먼지가 있었다 / 흡연을 고민하는 햄릿 / 수의사 해리엇의 재미나는 인생 /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 추리문학의 교과서들

3. 내 안의 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맛없는 인생의 식탁에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다 / 슬픔이 너를 깨문다 / 불은 언제나 되살아난다

4. 멜로디를 넘어서
한 놈만 죽인다! / 내 영혼의 음악 / 왜 클래식인가 / 멜로디를 넘어 의미의 세계로 / 록, 그 폭발하는 젊음의 미학 / 그 남자의 재즈일기 / 날아라 밴드 뛰어라 인디 / 후레자식 음악의 지형도 / 미쳐있는 행복은 미친 사람만이 안다

5. 소설, 하나
윤대녕의 두 여자 / 결혼은 미친 짓이다 / 첫사랑 / 떨림 / 풍경의 내부 / 황석영과 박현욱을 동시에 읽고 보니 / 아들을 위하여 / 이호철과 김영하의 사이 / 너를 만나고 싶다

6. 소설, 둘
내 안의 깊은 계단 / 식물들의 사생활 / 종희의 아름다운 시절 / 아주 오래된 농담 /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당당한 불륜 / 여류, 봄날의 신경숙에서 가을의 전경린까지 / 들어라, 58년 개띠들아 / 행복 없이 사는 연습

7. 유행의 속내
책하고 놀자 / TV, 책을 말하다 / 울적한 밤의 쇼펜하우어 / 휴가철에 어떤 책을 준비할까 / 엽기, 변태, 일탈에 끌리는 마음 / 밀리언셀러의 비밀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작업 인문학>,<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출발점은 시인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20여 년간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진행자와 패널로 주유하고 있다. 현재는 TBS(교통방송) 심야 팝 프로그램 「김갑수의 마이웨이」 DJ가 주업이고, 몇몇 종편TV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개인 음악감상실 ‘줄라이 홀’에 거주하며 일평생 전념해온 LP 음반과 진공관 오디오 수집, 커피 로스팅으로 일과를 보낸다.

김갑수 (지은이)의 말
이 무목적적이고 무지향적인 책읽기에 굳이 변명을 안겨준다면 '실용에 대한 반발'이라고나 할까.

'지식검색'으로 순식간에 온 세상의 의문을 다 풀어버리는 세상에서 기나긴 페이지의 살결을 더듬으며 우회하는 방법은 분명 비실용적이다. 더불어 잘사는 요령을 한입에 떠먹여준다고 장담하는 실용서적을 애써 피하고 고전적 태도로 씌어진 책을 선호하는 것 역시 비실용적일 것 같다. 그러나 삶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실용적인 것이 종국에는 가장 쓸모없더라고.

나는 이 독서집이 시간의 공허를 견뎌내지 못하는 어떤 자가 페이지의 첩첩산중을 넘나들며 견뎌낸 흔적으로 읽히기를 소망한다. 아니 공허할 틈조차 없는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내 공허에 동참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