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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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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의 작가 무라카미 류의 그림소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소중한 우리 내면을 지키는 방법으로 '쉴드(방패)'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기지마'와 '고지마'라는 두 소년의 성장과 우정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거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보여주며, 불안과 희망을 함께 품고 사는 우리네에게 가슴 따뜻한 응원을 선사한다.
기지마와 고지마, 두 사람은 소년 시절에, 산에 사는 한 노인으로부터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의 중심에 존재하는 매우 소중하고 여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의 마음 또는 정신은 매우 여려서 상처입기 쉬우므로 어떻게 해서든 지켜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부분이 마치 화석처럼 말라버려 감정, 감동, 놀라움, 생각하는 힘 등 이 모든 것들을 잃게 된다." 그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것이 '쉴드'라고. 하지만 쉴드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던 두 소년은 쉴드를 찾으면서 성장해 나간다. 소설 속 소년들이 살아가는 배경에는 성장과 불황, 출세와 정리해고 등이 그려져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익숙한 풍경들이다. 환한 색감이 인상적인 일러스트는 그림책이 낯설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 모두가 고지마가 될 수 있고 기지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일부러 두 사람의 얼굴은 그리지 않았다. : 시소게임 같은 두 사람의 인생, 그리고 마지막에 서로의 쉴드를 깨닫는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 따뜻하고도 애절한 우정 이야기에 가슴 한편이 뜨거워졌다. 이 책에는 우리 모두의 ‘인생의 보물’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4월 23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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