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제국 미래사회'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보인 <어글리>의 후속편으로, '어글리 3부작 시리즈'의 제2탄이다. 소설은 열여섯 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전신 성형수술을 받아 '예쁜이'로 변신하는 멀지 않은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의무적 전신 성형'이라는 기발한 설정 위에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예뻐지고 싶은 10대들의 심리를 생생히 버무린 작품이다.
제2탄 <프리티>는 전신 성형을 통해 예쁜이가 된 주인공 탤리의 눈을 통해 본 '예쁜이 세상'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탤리는 한때 자신이 스모크를 위험에 빠뜨린 스파이였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 실험대상이 되기로 결심한다. 일단 전신 성형수술을 받아 예쁜이가 된 다음 약을 먹어서, 효과를 알아보려는 것. 마침내 탤리는 성형수술을 거쳐 예쁜이가 된다.
그러나 수술 후 예쁜이 두뇌를 갖게 된 그녀는 과거를 잊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탤리는 스모크 사람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는다. 그것은 그녀가 수술을 받기 전에 스스로에게 쓴 편지였다. 그 편지로 성형수술을 받은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탤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치료약 두 알을 새 남자친구 제인과 한 알씩 나누어 먹고, 멍한 예쁜이 정신 상태에서 깨어난다.
치료약 개발이 성공했다고 믿은 탤리와 제인은 기뻐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인에게 끔찍한 두통이 찾아오더니, 사경을 헤매는 지경에 이른다. 과연 임상실험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일까. 탤리는 치료약을 개발한 스모크의 의사를 찾아가기 위해 특수 상황국의 추적 위험을 무릅쓰고 스모크를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
1부 잠자는 미녀 _7
2부 치료약 _121
3부 도시 바깥 _281
옮긴이의 말 _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