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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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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17개 문학상을 수상한 마크 해던의 두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평범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특별한, 말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위로와 힘이 되는 가족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성애, 재혼, 불륜 등 독특하면서도 무거운 이 코드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요소들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간다.
소설의 주인공은 네 명의 가족. 은퇴라는 인생의 큰 변화 속에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남편 조지, 무미건조한 일상과 무뚝뚝한 남편에게서 벗어나 다른 남자와 로맨스를 즐기는 아내 진,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쌓고 지내는 동성애자 아들 제이미, 사랑보다는 안정을 택해 재혼하려는 딸 케이티. 이야기는 네 사람 각자의 시점으로 번갈아 전개된다.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조지와 진 부부에게 런던에 사는 딸 케이티가 찾아온다. 딸은 재혼 소식을 전하지만, 이 사실을 달가워하는 사람은 없다. 마뜩찮은 분위기 속에 결혼 준비가 진행되면서, 가족 각자의 문제가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 뒤틀린 일상에 대한 따뜻하고 유쾌한 묘사 : 너무나 재미있는 소설. 깊이 있는 통찰력과 함께 가슴 깊이 강렬한 아픔을 전한다. 저자는 인생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갖가지 문제들을, 작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솜씨 있게 묘사한다. 그의 균형 잡힌 시각과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과감함은 다른 어떤 작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작가만의 매력이자 장점이다. : 가족의 일상사에 대한 평범하고도 평범하지 않은, 그러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 소설이 안고 있는 불안정성을 극복함과 동시에 장르의 문학성을 구원했다. : 예리하게 관찰된 가족의 자화상은 우리로 하여금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광기와 슬픔 속에서도 미소 짓게 한다. : 저자는 종이접기처럼 입체적이고 섬세하며 정확한 통찰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재치를 풀어놓는다. : 설득력 있고 생생한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것을 재치 있는 글로 옮겨 놓았다. 작가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저자의 놀라운 재능이 빛난다. : 유쾌하면서도 건조한 코미디. 저자에게 수많은 팬을 만들어 줄 작품이다. : 시시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구성. 가족의 존재 의미가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 이 책은 일상생활의 부조리함에 열린 눈과 귀를 지닌 작가의 독창성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2월 20일자 - 동아일보 2010년 2월 20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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