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볼 수 없는 바람의 크기와 빠르기, 세기 등을 ‘시’로 재치 있게 재현해 낸 시 그림책이다. 재기 발랄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이 바람의 존재를 매우 생동감 있게 포착해 냈다. 이여희 화가는 특유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림으로 바람의 흔적을 장마다 생생히 보여 준다.
바람은 얼마나 빠를까? 황소바람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혹 태풍 같은 바람을 말하는 걸까? 그 바람은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이 책의 매력은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와 담대한 상상력에 있다. 보이지 않는 바람과 힘의 속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동시로 그려낸 책은 글과 그림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도록 한다. 자연에 관한 관심과 감각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터뜨려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
수상 :2017년 박재삼문학상, 2001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바우솔 우리 시 그림책 + NEW 풀과바람 세계 그림책 세트 - 전45권> ,<2024 여름 우리나라 좋은동시> ,<주리 작가 그림책 세트 - 전6권> … 총 99종 (모두보기) 소개 :196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습니다.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했습니다.
동화책 《노는 물을 바꿔라》, 《아들과 아버지》, 《대단한 단추들》, 《미술왕》, 《십 원짜리 똥탑》과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저 많이 컸죠》, 《콧구멍만 바쁘다》와 그림책 《오리 왕자》, 《나무의 마음》, 《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 《아니야!》,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똥방패》가 있습니다. 시집 《그럴 때가 있다》, ... 196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습니다.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했습니다.
동화책 《노는 물을 바꿔라》, 《아들과 아버지》, 《대단한 단추들》, 《미술왕》, 《십 원짜리 똥탑》과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저 많이 컸죠》, 《콧구멍만 바쁘다》와 그림책 《오리 왕자》, 《나무의 마음》, 《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 《아니야!》,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똥방패》가 있습니다. 시집 《그럴 때가 있다》,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어머니 학교》, 《정말》 등이 있고, 청소년 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까짓것》과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이 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박재삼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풀꽃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코딱지 하나로 황소를 굴복시키다!
담대한 상상력을 품은 어린이를 위한 시 그림책!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속담처럼, 겨울철 바늘구멍만큼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몹시 차고 매섭습니다. 그리고 속담이 비유하듯,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지요. 작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황소바람》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바람의 크기와 빠르기, 세기 등을 ‘시’로 재치 있게 재현해 낸 시 그림책입니다. 재기 발랄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이 바람의 존재를 매우 생동감 있게 포착해 냈습니다. 이여희 화가는 특유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림으로 바람의 흔적을 장마다 생생히 보여 줍니다.
바람은 얼마나 빠를까요? 황소바람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혹 태풍 같은 바람을 말하는 걸까요? 그 바람은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매력은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와 담대한 상상력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과 힘의 속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동시로 그려낸 책은 글과 그림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도록 합니다. 자연에 관한 관심과 감각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터뜨려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강한 생명력을 지닌 자연과 여리지만 그 생명력을 닮은 어린이. 이 책을 읽고 어린 독자들이 자연을 끊임없이 탐색하며, 그 과정을 통해 저마다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내기를 바랍니다.
* 보이지 않는 바람이 일깨우는 자고 있던 감각과 감성!
옛날 사람들에게 가장 추운 바람은 ‘황소바람’이었다고 해요. 한겨울 문풍지 문틈으로 스며들어오는 바람에 덜덜 떨며 밤을 보내야만 했죠. 실제로 바람은 속력이 빨라지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활짝 열린 창으로 부는 바람보다 바늘구멍으로 부는 바람이 더 춥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시인은 속담에서 소재를 과감히 받아들여 신선한 발상으로 ‘황소바람’을 절묘하게 표현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큰지, 얼마나 힘이 센지… 북극곰과 황소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과 비교해 실체를 가늠하게 하죠. 여기에 바람의 움직임을 세밀히 담은 그림이 더해져 책장마다 바람이 와 닿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이 책은 바람을 따라 글 자리도 움직입니다. 바람처럼 흔들리고 펄럭이고 출렁이는 글들이 바람의 움직임을 더욱더 시각적으로 보여 주지요. 그래서 주변의 사물이 바람과 만날 때 일어나는 광경을 세세히 관찰하고 떠올리게 합니다. 책을 보는 사이 바람에서 자연으로, 세상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지며 감성도 톡톡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 글과 그림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도록 하는 황소와 바람!
얼음 나라에서 눈보라보다 빨리 달려온 걸 보면 바람은 북극곰보다 빠른 거 같아요. 바늘구멍으로 덮치는 황소 떼를 보면 힘도 무척 세고요. 꼭 방 안으로 뛰어드는 걸 보면 고집도 엄청나지요. 그런 황소바람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황소바람》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아이가 문구멍에 코딱지를 붙였더니, 황소가 그만 무릎을 퍽 꿇고 말지요. 어린이의 순수함, 담대한 상상력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깁니다. 어린 영웅이 자연에 맞서고, 힘의 속성을 비트는 이 장면에 이 책의 묘미가 숨어 있지요.
이것은 색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또 때에 따라서는 가장 여린 인간이 자연과 세상을 구할 수 있으니까요. 책은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며 어린이가 다양한 사고와 풍부한 상상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자연을 닮은 어린이가 지닌 경계 없는 무한한 가능 에너지!
코딱지 하나로 황소를 굴복시켜도 아이는 으스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친 황소를 걱정하지요. 이런 순수함과 커다랗고 따스한 마음이야말로 어린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성 아닐까요? 아주 작고 약한 존재도 그만의 역할과 의미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환상적 그림을 바탕으로 자연을 닮은 어린이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바람을 관찰하고, 느끼고, 극복해 나가면서 어린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조금씩 알아갑니다. 나름의 질문을 던지고, 실수도 하며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아를 완성해 가지요.
유쾌하고 건강한 그 울림이 각각의 모두가 소중하고,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가슴 깊이 따스하게 전달합니다.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그 이치를 깨달아 가며 어린이들이 주변의 작고 귀한 존재를 둘러보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성장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