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와 학교 최고 인기남 정재민의 사연 있는 ‘밀당’을 다룬 학원 순정 만화로, 네이버 웹툰 순정 부문 조회수 1위를 오랫동안 지켜 온 인기 웹툰이다.
최초에는 순정 만화가 아니라 「아담스 패밀리」 분위기의 뱀파이어 가족 이야기를 기획했던 작가는, 정체를 숨기고 학교 생활을 하는 딸의 상황이 마치 사회에서 차별당하는 소수자와도 비슷하다는 데 착안해 여주인공의 로맨스와 성장담 중심으로 스토리를 수정했다. 이 변화는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연결되어, ‘남성 작가가 그리는 소녀 감성 만화’라는 약점을 ‘남녀노소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만화’로 바꿀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각 권에는 단행본만을 위한 소장가치 만점의 화보가 수록되었으며, 8권에는 완간 기념으로 『오말』(독자와 팬들이 부르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리즈의 애칭) 주인공들의 깜찍한 모습이 담긴 스티커가 특별히 동봉되어 있다. 알고 봐야 더 재미있는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매력을, 드라마 방영에 앞서 지금부터 알아보자.
198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미야자키 하야오, 안노 히데아키를 동경하며 애니메이션 감독의 꿈을 키웠고, 대학 시절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웹툰의 매력에 빠져 졸업 작품 『향수』를 통해 네이버 웹툰에 데뷔했다. 그 후 네이버 웹툰에서 『17살, 그 여름날의 기적』 등을 연재하며 새로운 꿈을 키워 나갔고, 2011년 2월 세 번째 장편 만화 『오렌지 마말레이드』 연재를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만화가들과 함께, 만화가들이 직접 만드는 팟캐스트 ‘웹툰라디오’ 진행을 맡아 창작자와 독자의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