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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여행 작가 최갑수의 두 번째 여행 에세이집. 2000년에 낸 시집 서문에서 '나는 부랑자이거나 방랑자이어야 했다'라고 고백한 최갑수는, 그로부터 몇 년 후 정말로 세상 곳곳을 떠도는 여행자가 됐다. 지난해 펴낸 첫 번째 여행 에세이집이 주로 국내의 기록이라면, 이번 책은 여행 작가로 본격적인 명성을 쌓은 그가 머무르고 스친 낯선 이방의 기록이 주를 이룬다.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터키, 베트남, 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10개국 23개 지역의 풍경과 사람 이야기가 한 편의 시 같은 사진과 글로 엮어졌다. 물론 그의 유전자가 언제나 그를 데려다 놓고야 마는 한국의 외로운 섬과 그 길에서 만난 꽃의 풍경도 곁들여졌다.

지구 곳곳을 흩날리듯 부유하는 이 여행자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살아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있음을 자신의 사진과 글로 증언한다. 때문에 이 책은, 생존을 위해 낮은 포복으로, 팔꿈치로 기는 삶일지언정 여기 아닌 다른 생을 꿈꾸고야 마는 모든 산 것들에 대한 찬사이다.

최근작 :<[큰글자책] 어제보다 나은 사람>,<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 총 50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ssuchoi
소개 :시를 쓰고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시집 『단 한 번의 사랑』과 산문집 『어제보다 나은 사람』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등을 썼다.
사진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와 <밤의 공항에서>를 열었다.

최갑수 (지은이)의 말
길 위에서 나는 메모했다. 기차 안에서, 바람 아래에서, 모텔 베란다에서, 늦은 밤의 어두운 카페에서, 눈 내린 자작나무 숲에서, 수도원의 종소리 아래에서 나는 나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생활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며 우리 인생의 덧없는 하루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사막에서는 결국 우리 모두는 각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풍경을 정신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 실린 짧은 교감의 기록도 풍경이라 불러도 무방하리라.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는 낯선 풍경이 당신에게 새의 발자국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