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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이후 틈틈이 써왔던 유미리의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모아놓은 것이다. 소설로 성전(聖戰)을 치르는 작가의 긴장감과 아픔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다.

1장에서 유미리는 촬영차 찾은 한국 땅 밀양에서 미리(美里)라는 이름의 유래와 자신의 핏줄을 확인한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모국과 그 나라 사람들을 체험하고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내밀한 상처가 뜨거운 육성으로 응축되어 있다.

2장은 일본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과 치부를 드러내고 냉정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논평하고 있다. 이지메, 소년 연쇄살인,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히로시마 원폭 투하 문제, 옴진리교 사건 등에 대한 서른 편의 글을 모았다.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미리의 투쟁성을 느낄 수 있다.

3장은 재일 한국인으로 겪어야했던 고충과 보람을 이야기한다. 소설 데뷔작인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출판금지 판결, 1997년 아쿠타가와 상 수상 후 협박전화로 사인회가 중지되는 일을 겪는 등 그의 작가로서의 행보는 재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는 일만큼이나 불안정하고 고달펐다.

이 산문집에서 유미리는 그 어떤 권력과 권위에도 정면으로 맞선다. 일견 무모하게도 보이는 그녀의 거침없고 자유로운 성토는 문학적 순수성의 산물이라 할 만하다.

수상 :2020년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1996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DMZ : 오늘과 내일에 관한 이야기>,<평양의 여름휴가> … 총 8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웃는 꽃>,<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생의 인사말> … 총 157종 (모두보기)
소개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전공으로 석사 졸업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허난설헌 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 조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사는 방법의 연습』 『스트로베리 나이트』 『다시 공부하고 싶은 나이, 서른』 『백은의 잭』 등 다수가 있다.

유미리 (지은이)의 말
이 책 속에서 나는 화를 내고 있다. 분노의 감정으로 한줄 한줄 써나갔다. 펜을 쥔 손에 힘을 꽉 주고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두 다리로 버티고 서 있다. 지금도 화낼 일은 많다. 그러나 분노에 지배당하면 발꿈치가 땅(현실)에 닿아버린다.

몸은 현실에 두고 있어도 항상 작품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발꿈치를 들고 서 있고 싶다. 작품 속에도 내 몸 둘 곳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땅(현실)에는 발꿈치를 내리지 않을 작정이다. 나는 발꿈치를 들고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을 마주 보고 있다.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북토크>,<[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문학동네 120호 - 2024.가을>등 총 4,324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67,57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393,852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93,33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