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환자들로 둘러쌓인 세상에서 노심초사하며 살아가는 가아프와 그의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소설이다. 가아프는 세상의 불행한 사건들 -- 암살과 강간, 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 이 자신에게 일어날까 늘 두려워 한다. 어떻게 하면 이 해로운 것들로부터 제 가족을 지키는가가 그의 숙제.
작가 존 어빙은 자신과 유사한 인물 가아프를 통해 삶에 대한 비극적이나 명랑한 시각을 보여준다. 삶에는 비극과 희극이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고, 죽음이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죽음은 삶에 대한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는 생각 등등.
그래서일까? 존 어빙은 가아프의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걱정하지마. 가아프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니까. 내 말을 믿어. 혹시 아주 운이 좋으면, 때로는 태어난 다음에 섹스가 있어!"
가아프의 어머니를 금욕적인 여성으로 그린 점, 가아프가 끊임없이 성폭력의 강박에 시달린 점 등에서 성에 대한 존 어빙의 로이로제 반응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반응은 코믹하고 귀엽다.
욕정에 대한 혐오로 남자와의 관계를 기피하던 간호사 제니 필즈는 전쟁중 뇌를 다쳐 어린아이처럼 퇴행해버린 병상의 군인에게서 순수한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 두 사람의 기이한 섹스로 태어난 T.S.가아프. 그는 레슬링 선수로, 작가로 성장한다.
그가 본, 가망 없는 환자들로 가득 찬 세상 이야기에는 어느 누구도 몸을 숨길 데가 없다. 자서전<섹스의 이단자>를 펴낸 가아프의 어머 제니는 여권운동의 지도자로 떠받들려지고, 강간당한 소녀를 동정하여 스스로 혀를 잘라버린 급진 여성들이 주변을 둘러싼다.
욕정 혹은 성이라는 통제 불능의 괴물은 콘돔, 결혼, 외도, 질투, 사고, 죽음, 강간, 성전환, 폭력, 암살 등 숨가쁜 파노라마로 가아프를 압박한다. 소설 속의 소설가 가아프는 글쓰기로 그 압박에 저항하지만 그는 '그렇게' 죽을 운명이었으며, 그가 최후까지 본 세상에서는 "우리 모두가 가망 없는 환자들"이었다. 욕정에 대한 혐오로 남자와의 관계를 기피하던 간호사 제니 필즈는 전쟁중 뇌를 다쳐 어린아이처럼 퇴행해버린 병상의 군인에게서 순수한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 두 사람의 기이한 섹스로 태어난 T.S.가아프. 그는 레슬링 선수로, 작가로 성장한다.
그가 본, 가망 없는 환자들로 가득 찬 세상 이야기에는 어느 누구도 몸을 숨길 데가 없다. 자서전<섹스의 이단자>를 펴낸 가아프의 어머 제니는 여권운동의 지도자로 떠받들려지고, 강간당한 소녀를 동정하여 스스로 혀를 잘라버린 급진 여성들이 주변을 둘러싼다.
욕정 혹은 성이라는 통제 불능의 괴물은 콘돔, 결혼, 외도, 질투, 사고, 죽음, 강간, 성전환, 폭력, 암살 등 숨가쁜 파노라마로 가아프를 압박한다. 소설 속의 소설가 가아프는 글쓰기로 그 압박에 저항하지만 그는 '그렇게' 죽을 운명이었으며, 그가 최후까지 본 세상에서는 "우리 모두가 가망 없는 환자들"이었다.
최근작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1> ,<네번째 손> ,<일년 동안의 과부 1> … 총 249종 (모두보기) 소개 :1942년 미국 뉴햄프셔 주 엑서터 출생. 이야기를 풀어가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스토리텔링의 대가로 불리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한 베스트셀러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 난독증이 있었으나 열정적으로 책을 읽으며 문학 공부를 했다.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던 시절 흥미를 가지게 된 레슬링은 그의 소설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로, 이후 문학과 함께 평생의 동반자가 된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다시 미국 뉴햄프셔 대학을 다녔다. 1968년에 첫 소설 《곰 풀어주기》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이후 《워터메소드 맨》《158파운드의 결혼》을 발표했다. 이 작품들로 미국 예술진흥기금상을 받고 아이오와 대학의 ‘전속작가’로 뽑히는 등 평단의 인정을 받았으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1978년 출간된 네 번째 소설 《가아프가 본 세상》이었다. 이 소설로 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이 작품은 전미도서재단상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뉴햄프셔 호텔》 《사이더 하우스》 《오웬 미니를 위한 기도》 《서커스의 아들》 《일 년 동안의 과부》 《네번째 손》 《너를 찾을 때까지》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서사 구조가 뛰어난 그의 작품은 여러 편이 영화화되었는데, 영화 〈사이더 하우스〉는 어빙 자신이 직접 각색하여 2000년 아카데미상 각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단편집 《피기 스니드를 구하려는 시도》, 글쓰기와 레슬링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 《상상의 여자친구》, 영화 작업을 회고한 《나의 영화 사업》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존 어빙은 록펠러재단상, 미국 예술진흥기금상, 구겐하임재단상, 오헨리 문학상, 전미 도서상, 미국 도서재단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회원에 선출되었다.
문학동네
최근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총 4,272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50,15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52,865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3,35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