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이고 투명한 문체를 구사하는 배수아씨의 두 번째 장편소설. 세계의 무거움과 존재의 가벼움, 삶의 허무와 불온한 사랑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이모에게 보내진 `나`는 설탕을 넣은 우유를 먹고 자라는 아이다. 그런 나의 언니인 연연은 아버지면서 이모부인 사람과 연인사이다. 이모가 죽은 날 연연이도 피살체로 발견되고 범인으로 지목된 이모부는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서 미쳐버린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지은 책으로《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작별들 순간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달걀과 닭》,《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