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티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피터 케이브가 안내하는, 지금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고전적 역설을 비롯해 요즘 학자들이 만들어 낸 역설 등 철학의 주요 분야를 망라하는, 역설의 세계를 여행해 보자. 세계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형이상학부터 논증과 지식, 그리고 도덕성 등 여러 분야의 가치를 두루 포함하는 역설이 등장한다.
책의 제목으로 쓰인 문장 '이 문장은 거짓이다'도 역설적이다. 왜 그런가? 이 문장이 참이라면, 이 문장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또 이 문장이 거짓이라면, 이 문장은 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사실 ‘이 문장은 거짓이다’이라는 문장은 참, 거짓을 말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종종 인생의 다양한 색깔과 명암을 잊고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예' 혹은 '아니오'라는 답만 찾는 잘못을 저지른다"라고 말한다. 논리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이 책 속의 역설들을 통해 철학적 사색으로 들어가 보자. "철학은 잊힌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각성제가 될 수 있다."
들어가는 말 인간적이 되자 …… 5
제1장 합리적인 비합리에로의 초대 …… 11
제2장 절반쯤 너무 영리한 …… 37
제3장 거품을 낸다. 헹군다. 반복! …… 61
제4장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무한성 …… 89
제5장 무더기와 모호함, 색과 시계 …… 115
제6장 까마귀, 복권, 의학적 문제 …… 145
제7장 도덕과 정책 …… 169
제8장 신과의 만남 …… 201
제9장 신비한 방법과의 해후 …… 227
제10장 언제 멈춰야 하는가 …… 257
부록1 추천 자료 …… 293
부록2 주해, 출처, 참고문헌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