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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래로 영국의 박물관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박물관이 영국 북부의 열린공간박물관, 즉 비미쉬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박물관을 만든 사람, 프랭크 아킨슨에 관한 것이다. 본래 박물관 학예사였던 그는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단추, 연필에서부터 증기기관차, 심지어 대포에 이르기까지. 유물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수장고가 부족하게 되자 인근 군부대의 연병장과 창고를 임시 수장고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물을 수집하는 한편 그가 북유럽에서 경험했던 살아있는 박물관Living Museum, 일명 열린공간박물관(야외박물관, 지붕 없는 박물관, 생태박물관이라고 한다)을 기획했다. 당시 그가 살던 곳은 탄광으로 유명한 영국 북동부의 더럼 지역으로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광업소 건물과 광부사택, 탄차, 각종 설비들이 철거, 해체, 방치돼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일컬어 ‘산업유산’이라고 하는데 그는 박물관의 콘셉트를 산업유산을 활용한 북동부 영국의 열린공간박물관으로 정하게 되었다.

: 이 책은 진정으로 지역을 사랑한 한 사람이 지역과 싸워 온 치열한 과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마침내 그는 비미쉬 박물관을 개관했고 영국 북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용규 센터장이 왜 이 책을 자신에게 바이블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의 프랭크 앳킨슨, 이용규 센터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활용한 열린공간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부 교수)
: 당신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면 당신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고 이룬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당신 혼자만이 아니고 동지들이 아주 많다는 걸 안다면 더는 외롭지 않게 꿈길을 걷게 될 겁니다. 박물관마을 비미쉬를 꿈꾸고 이룬 프랭크 앳킨슨을 만난다면 당신 가슴이 벅차오를 것입니다. 귀한 친구를 만나게 해준 이용규 센터장께 감사드리고, 강원도 사북에서 그가 꿈꾸는 것들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 《모멸감》 저자)
: 역사는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숨결이다. 그 기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사물은 소중한 선물이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을 마련하기 위해 기나긴 시간 동안 분투한 앳킨슨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지고한 땀과 정성으로 빚어낸 비미쉬의 스토리는 한국의 산업유산과 생활사를 새롭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렌즈다.
김조년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씨알의 소리’ 편집주간)
: 흔히 박물관은 죽어 말라비틀어진 유물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인식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살아 있는 우주, 살아 숨 쉬는 지구, 어디에서나 생생하고 파릇하게 자라나는 생명과 생활을 살게 하는 것이 열린 박물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글쓴이와 옮긴이가 각각 다른 곳에서 같은 길을 가며 숨 고르는 모습이 보이는 귀한 삶의 책. 이렇게 외롭지만 소중한 길도 있구나 느끼게 하는 책.

최근작 :<열린공간박물관의 탄생>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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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희망제작소 지역컨설팅 팀장,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강원도 정선 사북에 ‘산업문화유산연구소’를 설립하고 《사북열린공간박물관 자료집》, 《사북읍지》, 《폐광지역 구술사 채록집》, 강원도 폐광지역 백서 《20년 전 그 약속》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탄광문화관광촌’ TF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