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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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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상궂은 수염이 입꼬리로 치켜올라간 감때 영감은 사팔뜨기에 절름발이입니다. 사납기가 보통이 아니어서 암탉, 수탉, 병아리, 강아지, 돼지, 소 할 것 없이 영감의 몽둥이에 안 맞아 본 짐승이 없습니다. 감때 영감의 수염들은 영감의 심술에 훼방을 놓기 위하여 감때 영감과 헤어집니다. 듬성듬성한 수염이 우습게 붙은 감때 영감을 보며 이제는 모두들 호호 웃습니다. 표제작 <성난 수염>을 비롯하여, 아기별과 바닷가에 홀로 핀 바위나리와의 사랑을 그린 우리 나라 최초의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비롯한, 웃음이 곰실곰실 피어나는 창작동화 스무 편으로 엮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