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으려는 속셈에서 배고픈 고양이가 생쥐를 초대한다. 한데 영리한 생쥐는 혼자 오지 않고 개를 데리고 왔다. 이에 고양이의 계획은 실패하고, 다시 한번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늑대를 데리고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든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쥐의 친구들과 고양이의 친구들이 초대된다.
초대가 계속될수록 약하고 작은 동물에서 크고 강한 동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긴장과 강도가 점점 높아지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구성이다. 등장하는 동물들의 먹이 사슬 구조와 습성들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재미를 제공한다. 고양이가 차려놓은 맛있는 저녁은 과연 누가 먹게 될까? 1981년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
어린이를 위한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잡지 <뉴요커>의 표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81년에『생쥐를 초대합니다』로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으며, 다른 두 그림책 『마더구스 수수께끼 라임』, 『비록 나는 작지만』은 뉴욕타임스의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 2월에 9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을 공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 동안 근무했고, 지금은 글쓰기와 함께 우수한 영미 아동 문학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소설 『불온한 날씨』와 산문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비밀의 집 테라비시아』, 『프레드릭』, 『시간의 주름』 등이 있습니다.
<방귀대장 조>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그림책 <방귀대장 조>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자유자재로 방귀를 뀌는 신기하고 놀라운 재주로 스타가 된, 실존 인물 ‘조셉 푸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부러 방귀를 뀌는 일은 주의해야겠지만, 방귀 자체가 더럽거나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고, 살아있는 증거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