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독>, <플라나리아>의 작가 야마모토 후미오가 '서른한 살 여자'를 주인공으로 쓴 서른한 편의 이야기. 삶이 한없이 무료한 여자, 일 년간 섹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여자, 직장에서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여자 등 '삼십대에 막 발을 담근 여성들의 삶'이라는 코드로 묶인 소설집이다. 각각의 작품은 일반적인 단편소설보다 길이가 짧으며, 섬세하고 날렵하고 리듬감 있다.
일에 쫓겨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서른한 살. 진한 사랑 한번 못 해보고 빚쟁이처럼 선택을 재촉하는 문젯거리들로 머릿속이 시끄러운 나이. 하지만 부정하고픈 현실 속에서도 삶은 이어지고, 서른 살 그녀들은 사랑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