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장미 도둑>의 작가 아사다 지로가 19세기 중국 청나라를 무대로 쓴 장편 역사소설이다. 아사다 지로는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고 밝힐 만큼 자부심을 표했고, 일본 언론에서는 '지금까지의 방탕 작가의 이미지를 일신한 작품'이라 평가한 바 있다.
소설의 무대는 청조 말기. 밖으로는 서양과 일본이 청나라를 집어삼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고, 안으로는 가뭄과 흉작으로 인해 민심이 흉흉한 상태다. 실질적으로 정권을 좌지우지하는 서태후와 새로운 정치를 펼치고 싶어하는 젊은 황제 광서제는 사사건건 대립한다.
이야기는 춘운과 문수라는 두 주인공을 축으로 전개된다. 가난의 구렁텅이 속에서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 소년 춘운. 서자로 태어나 형의 들러리로 살아야 하는 부잣집 도련님 문수.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은 한 마을에서 친형제나 다름없이 가깝게 지내고, 서로 다른 과정을 거쳐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른다.
서태후가 가장 사랑하는 환관이 된 춘운과, 광서제가 가장 신임하는 관료가 된 문수.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립과 반목을 거듭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두 사람의 운명에는, 점성술사 백태태의 예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창궁의 묘성'이란 제목은 '넓은 하늘의 토끼 별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1권
1장 과거 급제
2장 건륭의 용옥(1)
2권
2장 건륭의 용옥(2)
3장 즈리 거리에서
4장 황태후궁으로
5장 음모와 모략(1)
3권
5장 음모와 모략(2)
6장 쌍두의 용(1)
4권
6장 쌍두의 용(2)
7장 복음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