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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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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오가며 작품을 발표 중인 작가 기시 유스케는 실로 당대 최고의 트릭 제조가이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유리망치>가 세상에 나오자, 마치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의 저명한 서평가 스기에 마쓰코이가 '2017년 일본 미스터리의 최대 수확'으로 격찬했던 기시 유스케의 <미스터리 클락>. 수수께끼 풀이에 중점을 둔 본격 추리소설인 동시에, <유리망치>의 뒤를 이어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의 환상적인 케미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가장 큰 벽이자 난제인 '밀실트릭'에 도전했다. 이 책에는 색깔이 다른 네 편의 중단편이 등장한다. 각기 취향이 다른 독자들을 위해 기시 유스케가 마련한 본격 추리소설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방범 컨설턴트 에노모토 케이와 변호사 아오토 준코가 밀실살인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로, '완만한 자살', '거울나라의 살인'은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폭력조직 사무실, 미술관 전시실, 인적 드문 산장, 바다 위 보트 등 주변과 격리된 평범치 않은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의 교묘한 밀실트릭과 에노모토 케이의 남다른 추리력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까? 완만한 자살
: 도대체 틈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역시 가장 완전한 범죄를 구사하는 작가는 기시 유스케가 틀림없다.
: 정교하고 치밀하다. 서스펜스 넘치는 전개와 최고 수준의 본격 미스터리가 지녀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 무수한 트릭을 들이대는 그 아이디어가 놀랍다. 소름 돋는 추리장면과 함께 그것을 표현하는 기법에 경의를 표한다. : 정교한 구사를 위해 이처럼 엄청난 열량이 필요한 트릭은 전대미문. :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밀실을 구축하고, 그것이 대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걸작을 이처럼 계속 써내다니……. 기시 유스케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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