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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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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는 지겨워. 뻔한 '가슴 훈훈해지는 이야기'만 가득하잖아?" 이렇게 투덜거리는 어른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위트와 유머가 뒤섞인 새로운 패턴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펜과 연필만으로 그린, 원근감과 상징성이 살아있는 시원한 그림도 매력적이다.('시의원들의 모습은 일부러 대충 그렸다' 같은 표현이라니!)

시가 점점 커지면서 기차역이 비좁아지자 시의원들은 수화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크레인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특히 파란 모자에 깃털을 꼽은 한 남자는 크레인을 너무 사랑하게 되고, 장관과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레인 기사로 채용된다. 그리고 그순간부터 크레인을 떠나지 않는다. 매일 찾아오는 트럭운전사 렉트로와 (전쟁 중임에도) 박하사탕을 빨아먹으며 말이다.

짧고 쉽게 읽히는 이야기지만 속에 담긴 철학은 깊고 넓다. 전쟁이 끝난 50년대 독일, 날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재건 현장에서 크레인은 평화로운 과거로 복귀하려는 꿈의 원동력이며 변화의 원천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변할 때까지 49미터 크레인 위를 지키다, 때가 오자 조용히 내려오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슴에 싸하게 스민다.

라이너 침닉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이미 독일에서는 생텍쥐베리에 비유되는 작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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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윌리의 소방차>,<꿈꾸는 우체통>,<절반은 그리움 절반은 바람> … 총 35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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