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간과 동식물이 치열하게 살아가고 상생하는 모습을 애정어린 눈으로 보여주었던 저자가 자신의 전공인 패류(달팽이)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쓴 에세이.
저자가 30년 넘게 우리나라 곳곳을 채집하고 다니면서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채집을 위해 차를 몇 번씩이나 갈아타고 발이 부르트도록 걸었던 이야기, 그렇게 며칠씩 채집을 다니다 수염이 길고 지저분한 행색으로 간첩으로 몰린 이야기 등. 그러나 채집이 힘겨운 일만은 아니었다. 집을 떠나 여행하면서 느낀 가족의 소중함과 자신이 하는 일을 도와주려던 순박한 시골 사람들에게서 느낀 고마움들을 훈훈하게 담았다. 책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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