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박사가 사랑과 이별에 관해 쓴 심리 에세이. 1990년대에 1권이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10년 만에 후속편이 나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지만 결국 사랑을 산산조각 내고야 마는 행동들,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랑에 대한 잘못된 믿음, 상대의 배신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 등을 치유하는 섬세한 조언이 담겨 있다.
전편이 개인의 사랑 체험을 중심으로 쓰였다면, 2편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랑의 소개를 통해 사랑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얽힌 사랑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지은이 자신의 개인적 체험과 다양한 커플의 사례를 통해 사랑과 이별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 및 그 해결법을 살핀 것.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견해도 함께 덧붙였다.
김정일 (지은이)의 말
다시는 사랑 않겠다고 내 얼마나 다짐했던가. 그러나 사랑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처음에는 순수하고도 환희롭게 다가와 그것이 고통의 입구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다. 사랑은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특히 주의하고 조심하고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난 뒤이기도 하다. 이 책이 사랑의 열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줄기 바람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