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세계를 접할 때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 말의 문제이다. 어떤 이는 '해방'이라고도 하고, 다른 이는 '광복'이라고도 표현한다. 우리는 '위안부'라고 부르는 이들을 일본에선 '공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일제시대'는 잘못된 표현이니 '일제강점기'라고 써야 옳다고 하는 이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역사 용어들은 같은 뜻인가 싶으면서도 서로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사람들을 더욱 혼동에 빠뜨리게 만들기 일쑤다.
<역사용어 바로쓰기>는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잘못 쓰이거나 경우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역사용어들의 올바른 쓰임을 풀이한 책이다. 2006년까지 계간지 <역사비평>에 연재된 칼럼 40편을 묶은 책으로, 이이화, 서중석 등의 사학자 35인이 참여, 40여개의 용어와 용어군을 일반 독자들의 시선에 맞추어 대중적으로 서술했다.
한국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개념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아나키즘과 민족주의, 순수문학과 민족문학 등 사상과 문학, 경제 등과 관련된 용어를 추가하여 역사적 관점에서 풀이한다.
책에 실린 글들은 각 용어의 뜻을 명확히 밝힐 뿐만 아니라, 잘못된 용어 사용으로 인한 부정확한 일반의 역사 인식도 지적한다. 예컨대 고구려와 백제, 신라 3국만이 공존했던 시기는 98년밖에 되지 않으며, 따라서 '삼국시대'라는 용어는 가야를 포함한 '사국시대'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잘못 쓰이고 있거나 혼용되는 용어들을 정리하여 새로운 대안를 제시한 경우 외에도, '백성' '평민' '민중'처럼 용어의 쓰임과 의미의 변천을 살피거나 한 용어에 담겨 있는 복합적인 의미와 담론을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남과 북 모두의 연구를 수합하여 남북의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처럼 역사학계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글도 수록되어 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근현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마을로 간 한국전쟁』(돌베개, 2010),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돌베개, 2013), 『한국독립운동사』(역사비평사, 2014), 『1919: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다산초당,2 019)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원광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민족문학의 이념과 방법』(1993), 『20세기 한국문학과 근대성의 변증법』(2000), 『분단 자본주의 시대의 민족문학사론』(2002), 『탈식민의 미학』 (2008), 『탈식민의미학 2-탈근대주의를 넘어서』(2012) 등이 있다. 2015년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이른 나이에 타계했다.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북한정치사를 전공했으며, 한국전쟁과 북한정치와 관련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논저로 <북한 국가의 형성과 소련>, <Understanding North Korea: Indigenous Perspectives>(공저), <해방 후 북한 반소반공운동의 실상>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혁명기 러시아의 경제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여자대학(현 신라대학교)·세종대학교·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다.
주로 러시아사, 우크라이나사, 여성사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노동의 역사』(한길사, 1981) 『봉건사회』(한길사, 1986) 『비잔티움 제국사』(공역, 까치, 1999) 『우크라이나의 역사』(공역, 아카넷, 2016)를 비롯해 서양사에 관한 여러 책을 번역했다.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이자 전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이다. 주요 저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2015, 책과함께),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2017, +책과함께), 『오늘과 마주한 3·1운동』(2019, 책과함께), 『역사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2016, 책세상), 『대학과 권력』(2018, 휴머니스트)가 있다.
창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근대사를 전공하였으며 현재 대한제국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위하여 당시 고종의 역할과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대한제국기 농민운동의 성격>(<<1894년 농민전쟁연구 2>>, 역사비평사), <한국근대사에서 개항의 역사적 위치>((<<역사와현실>>9, 한국역사연구회, 1993), <통감부시기 일제의 한국재정침탈>(<<숙명한국사론>>2, 1996), <대한제국기 황제 주도의 재정운영>(<<역사와 현실>>26, 한국역사연구회, 1997)등이 있다.
1959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마산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사계간지 <역사비평> 편집주간을 지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 10여 년 전부터 강원도 홍천에 거주하고 있다. 역사 공부를 좋아한 박원순과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지만 사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며 지내지는 않았다. 다만 역사 공부에서는 동업자였고, 헌책방 순례에서는 경쟁자였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가야제국연맹의 성립과 변천」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3년 현재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 『가야연맹사』,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 『역주 삼국사기』(공저) 등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푸단대학에서 중미관계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광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인권연대 운영위원, 인권평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미 관계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아시아 민중의 성장이 국제관계에 미치는 연구를 주로 해 왔습니다. 지금은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습니다.
쓴 책으로 중국 혐오의 기원을 분석한 《짱깨주의의 탄생》과 《안녕? 중국!》을 포함해 그 밖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대표 논저로 『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공저, 혜안, 2019), 『한국 근대토지제도의 형성과 양안』(혜안, 2016), 『한국 근대 국가의 형성과 갑오개혁』(역사비평사, 2003), 「일제초 개성 시가지의 변화와 개성상인의 경제 기반」(『동방학지』 194, 2021), 「광무 양전·지계사업 연구사와 토지소유권 논쟁」(『학림』 46, 2020)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