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어린이 162권. 작가 고정욱의 자전적 기록이다. 잘 빚어진 장편동화처럼 완결된 구성과 체계를 갖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삶과 문학을 생생하게 들려주지만, 독자의 눈높이에서 재미와 감동을 전해 주는 동화의 특성을 살렸다. 이 책에 ‘고정욱의 문학일기’라는 부제가 붙은 까닭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책을 펴냈지만, 그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분야는 동화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장애라는 주제가 우리 어린이문학의 중심에 온전히 자리 잡게 된 것은 그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오히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과 사랑을 주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물론 머리 숙여 가장 감사를 드릴 대상은 그의 동화를 읽으면서 장애인이 처한 현실에 눈뜨게 된 어린이 독자들이다.
글쓴이의 말
여러분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4
너무나 귀한 아이라서 * 8
쌀이 떨어지고 *18
글 가르치는 아저씨 * 26
재활원 * 38
세상을 배우는 아이 * 50
고정욱의 만화 일기 ① * 65
도시락 싸 오는 어머니 * 66
불이 나니까 나는 짐짝 * 76
독서광 * 86
가방 들어 주는 아이 * 98
문학의 숲, 동화의 오솔길 *110
고정욱의 만화 일기 ②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