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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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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유명한 패배자들이 있다. 이들은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으나 여러 이유로 최후의 승리자는 되지 못했다. 누군가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누군가는 충격적인 배신을 당했다. 상대도 안 된다 여겼던 약자에게 졌고, 최선을 다했으나 패하기도 했다. 대부분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은 탁월한 인물들이기에 그 이유가 더욱 궁금하다. 한순구 교수가 게임이론을 적용하여 그들이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하는지 분석한다.
이들이 게임이론을 알았다면 역사는 바뀌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흥미로운 것은 선택과 결단 앞에 서 있던 역사 속 인물들의 고뇌가 오래전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과 저자가 건네는 조언은 오늘날의 조직 생활에도 맞아떨어진다. 역사를 읽는 재미 속에 게임이론을 배우고 전략적 사고법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 서 문 | 역사, 게임이론으로 보면 더 새롭게 보인다 ![]() :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과 사건을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이상이다. 그들이 최후 승리를 거두려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게임이론으로 분석하는 부분도 통쾌하지만 전략의 본질에 대해 짚은 부분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아무리 승률 높은 전략이라도 성격에 맞아야 하고 때로는 오히려 실패했기에 역사가 기억할 수도 있다는 저자의 해설에 무릎을 쳤다. 오랜 시간 전략을 연구해온 한 교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만약 한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 이 책은 역사 공부를 하는 목적을 알려준다. “역사를 아는 것이 현실에서 어떤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경제학자의 대답이다. 항우와 한신, 당 태종 이세민과 김춘추, 가마쿠라 막부와 오다 노부나가, 나폴레옹과 로버트 리 장군, 고르바초프 등 한국사와 동서양사를 넘나들며 재밌는 역사 읽기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역사적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게임이론의 분석을 접하게 된다. 역사학과 경제학의 진정한 융합이란 이런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3년 5월 6일자 '한줄읽기' - 서울신문 2023년 5월 9일자 - 동아일보 2023년 5월 12일자 '온라인 책의향기' - 중앙SUNDAY 2023년 5월 13일자 '책꽂이' - 조선일보 2023년 5월 20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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