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2일은 소로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200주년을 기념하여 문예춘추사에서 <월든> 특별판을 출간했다. <월든>은 조절주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현실 문명과 거리를 두고, 약 2년 2개월 동안 홀로 깊은 숲속에서 생활하며 쓴 책이다.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20세기 생태환경운동의 원천으로 재발견되어 수많은 사상가와 환경운동가에게 영향을 끼치며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친근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사랑, 마치 잠언집처럼 가슴에 울림을 주는 말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며, 문명사회와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날카롭고 명석한 비판은 현대인을 부끄럽게 만든다. 소로는 현대문명 사회가 얼마나 반자연적인 것이며, 수많은 불필요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잉여물들을 모두 제거했을 때 삶이 얼마나 명쾌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최근작 :<[큰글자책]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 ,<[큰글자책] 원서발췌 월든> … 총 4047종 (모두보기) 소개 :1817년, 미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메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일정한 직업 없이 다양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외딴 숲속 월든 호숫가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2일(1845년 7월~1847년 9월)간을 살았다. 월든 호수에서 실험한 생활을 이야기한 열여덟 편의 에세이를 다듬어 1854년에 『월든, 또는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그는 이 책이 자연과 함께한 나날에 대한 충실한 기록으로, 삶다운 삶의 요체를 보여주기 위한 글임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월든은 자연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한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소로가 제시한 자발적 간소화, 노예제 폐지, 시민 불복종, 자본주의적 개발 비판, 개인의 양심과 자유, 직접 행동, 비폭력 저항 등도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여전히 크다. 소로는 생전에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지 못했지만 훗날 레프 톨스토이,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서 킹, 존 F. 케네디, 법정 스님 등에게 두루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월든』, 『시민 불복종』,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케이프 코드』 등이 있다. 1862년, 마흔네 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최근작 : … 총 54종 (모두보기) 소개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유엔제이에서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메이크 타임》 《스프린트》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왜 신경증에 걸릴까》 《자살의 사회학》 《좋은 유럽인 니체》 《역사를 이긴 승부사들》 《평면의 역사》 《아들러 평전》등이 있다.
“만약 인간을 깨어나게 하는 도약하는 봄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보다 고결하고 고차원적인 삶을 지향해야 한다.”
2017년 7월 12일은 소로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200주년을 기념하여 문예춘추사에서 『월든』 특별판을 출간했다. 『월든』은 조절주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현실 문명과 거리를 두고, 약 2년 2개월 동안 홀로 깊은 숲속에서 생활하며 쓴 책이다. 『월든』은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20세기 생태환경운동의 원천으로 재발견되어 수많은 사상가와 환경운동가에게 영향을 끼치며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친근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사랑, 마치 잠언집처럼 가슴에 울림을 주는 말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며, 문명사회와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날카롭고 명석한 비판은 현대인을 부끄럽게 만든다. 소로는 현대문명 사회가 얼마나 반자연적인 것이며, 수많은 불필요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잉여물들을 모두 제거했을 때 삶이 얼마나 명쾌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 수록!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은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을 당한 경험을 생생히 그리면서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밝힌 역작이다. 『시민 불복종』에서 소로는 법과 불의를 분명히 구분하고, 법전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내재한 진실을 수호하라고 역설한다. 발표 당시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못한 이 에세이는 20세기 초 영국 노동당원과 사회주의자에게 공감을 얻기 시작했고,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단돈 28달러로 지은 오두막, 걸작의 집필실 되다
『월든』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물여덟의 나이로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월든 호숫가 단칸 오두막에서 행한 2년 2개월 2일의 자급자족 생활을 기록한 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남쪽으로 1마일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월든(Walden)이라는 작은 호수가 있다. 물이 들어온 내력과 나가는 길을 파악하기 힘든 신비한 호수다. 1845년 3월 말, 27세의 젊은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호숫가 숲속에서 도끼질을 하기 시작했다. 호수 북쪽 비탈진 언덕에 자신이 기거할 오두막을 짓기 위해서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기에 저 서툰 손놀림으로는 도대체 개집 하나 만들어낼 성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로의 손놀림은 부드러워지고 신속해졌다. 5월 초순이 되자 소로는 친지들과 함께 상량(上樑)을 했다. 벽을 붙이고 지붕 올리는 일이 완료되자 소로는 마침내 새로운 집에 입주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다. 19세기의 진정한 자유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2년 2개월 2일 동안의 모험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으며, 그곳에서의 삶은 그의 작은 오두막을 어떤 거대한 건축물보다 위대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에서 구했던 소로, 그는 인생에서 사실만을 배우고, 의도적이고 주체적 삶을 살고자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곧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사회를 등지고 구도자의 삶을 택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물질에 두는 세태로부터 멀어지려 노력했다. ‘월든 숲’은 바로 소로의 각오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곳이다. 소로는 『월든』에서 말하는 ‘참인간’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본질’이며, 이에 가까워지는 것이 삶을 간소화하고,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대안적인 삶을 제시한 이 작품은 지친 현대인에게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