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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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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작가 손아람의 소설. <소수의견>은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2009년 용산 참사'를 연상시키는 소설이다. 작가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소설 자체를 현실과 동일시하지 않는다. '21세기 낙원구 행복동'에서 벌어진 첨예한 대립을 그린 작품.
서울 도심의 재개발 구역, 경찰과 철거민이 대치 중이던 낡은 건물에 별안간 경찰의 진압이 개시된다. 갑작스런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한다. 망루에서 저항하던 16세 철거민 소년과 진압 중이던 20대 초반의 전경이 목숨을 잃는다. 소년의 아버지, 박재호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다. 아들의 구타 장면을 목격한 박재호가 우발적으로 전경을 살해한 것. 박재호는 항변한다. 전경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당하고 있는 아들을 구하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그러나 검찰은 아들을 죽인 건 전경이 아니라 철거용역업체 직원이었다며 공무 중인 공무원을 살해한 박재호에게 중형을 구형할 태세다. 기산일(起算日)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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