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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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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는 항구도시가 만들어낸 가장 뛰어난 세공품이었다. 단순하게 생겼지만 그 기능이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빛이었기에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해양 문명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해양 문명사의 원형질로 여길 수 있다. 등대에는 유구한 해양문명의 DNA가 각인되어 있다.

등대는 시간을 가로질러 인류 문명의 시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고 있는 중이다. 등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불빛으로 항해자를 보호하는 것이며,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수직의 높은 구조물과 그 꼭대기에서 빛나는 불빛이다. 이러한 등대의 목적과 형태는 적어도 지난 2000년 넘게 변한 것이 없다. 거친 파도와 바람, 전쟁으로 수많은 등대가 사라졌으나, 바다를 향한 인간의 의지는 단절 없는 등대 건설로 표현돼왔다.

이에 더하여 변하지 않은 것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등대가 주는 감동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To the Lighthouse)>가 말해주듯 등대로 가는 길은 심연의 공간으로 떠나는 길이다. 그러나 등대의 낭만성은 문학적 감흥으로서만이 아니라 일종의 '멘탤리티(mentality)의 역사'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등대를 통해서 본 인류 문명사'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동아시아 끝자락까지 세계 등대유산을 탐사하는 여행, 해양문명사의 융숭하고 아름다우며 때론 잔인하기까지 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첫문장
1304년 모르코 탕헤르에서 태어난 영민한 이슬람 사족 이븐바투타. 그는 21세 되던 1325년 홀로 성지순례와 이슬람 동방 세계 탐혐을 결심하고 대장정에 나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6월 8일자 '출판 새책'
 - 동아일보 2018년 6월 9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해양실크로드 문명사>,<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제주기행> … 총 66종 (모두보기)
소개 :

서해문집   
최근작 :<세계의 교사>,<내 몸 쓰는 법>,<장동일지>등 총 518종
대표분야 :역사 8위 (브랜드 지수 411,996점), 청소년 인문/사회 13위 (브랜드 지수 79,455점), 고전 16위 (브랜드 지수 247,853점)
추천도서 :<유라시아 견문 1>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유라시아 견문록. 유라시아 전체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조망하며 근대 이후를 그려본다.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나라별로 토막났던 국사(國史)들이 하나의 지구사(유라시아사)로 합류한다. 아울러 자본주의 이후, 민주주의 이후를 고민하며 좌/우, 동/서, 고/금의 합작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다른 백 년’의 길을 모색해본다. - 김선정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