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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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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홍희, 90년대 중반 「중앙일보」 ‘암자로 가는 길’ 연재 이후 23년 만에 다시 암자를 찾아, 그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작심하고 2년에 걸쳐 혼자 모터사이클을 이용하여 오른 암자 26곳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무, 바위, 돌, 물, 하늘…, 그리고 스님. 매번 같은 풍경으로 펼쳐지는 암자를 오르고 또 오른 그는 어느 순간 더 위로 머무를 곳 없는 무상(無上)의 땅 ‘상무주(上無住)’에 올라섰음을 깨달았다. 그곳은 모든 것이 정지된, 마치 돌처럼 흐르는 시간이었다. 그 속에서 그는 갑작스레 찾아든 암세포를 치유하고, 오랫동안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우울을 털어냈다. 그 치유의 풍경과 시간들을 오롯이 책에 담아냈다. 책을 펴내며_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18년 9월 27일자 '그 책속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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