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주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전대미문의 코로나19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삶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만남이 중지되고 사람 간의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이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에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젊은 소설가와 시인들이 코로나 시대와 맞닥뜨린 자신의 경험을 집필한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가 출간되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는 강요된 거리두기, 중단된 일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바뀌어가는, 바뀔 수밖에 없는 사회적 관습에 대한 성찰의 기록들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코로나 시대는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당황과 혼란 속에서 개인 간의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더욱 소중해진 가족, 친구, 이웃과의 소통과 관계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여름 …… 11 김엄지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 25 손보미
내 이웃과의 거리 …… 41 김유담
0의 발견 …… 63 김혜나
코로나 시대의 하루 일기 …… 81 김안
아파트 …… 95 김진규
지난 이야기 …… 113 최미래
노란 딱지 …… 131 정무늬
그렇게 오늘을 살아요 …… 149 이병국
사랑하는 P에게 …… 165 최지인
장례 …… 177 임성순
그것이 아직 병이라 불리기 전까지는 …… 197 신동옥
코로나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 213 장은아
1977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고래가 되는 꿈』 『밤이 계속될 거야』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와,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 시론집 『기억해 봐, 마지막으로 시인이었던 것이 언제였는지』를 펴냈다.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0년 미국에 와서 현재 뉴저지주에 살고 있다.
2002년 《뉴욕 문학》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미주 〈한국일보〉단편소설 당선. 2003년 재외동포 재단, 제5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2004년 국제 펜클럽, 제1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당선. 2015년 《한국산문》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작품으로 장편소설 『눈물 속에 핀 꽃』, 『성북동 아버지』, 『앵두네 집』이 있으며 산문집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공저)가 있다.
열심히 쓰지만 죽기 살기로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꾸준히,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씁니다.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짓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닿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6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고, 202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매년 1편의 웹소설 장편을 발표하고, 작법 에세이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웃기는 작가 빵무늬’를 운영 중이며 청강대에서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10회 조영관문학창작기금을 수혜하고 제40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등이 있다. 창작 동인 ‘뿔’과 창작 집단 ‘unlook’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