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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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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아스피린 두알>로 등단한 송은일은 <불꽃섬>, <도둑의 누이>, <한 꽃살문에 관한 전설>, <반야>, <왕인> 등 다양한 소재를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활달한 문체로 그려내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송은일 문학의 가장 큰 매력은 인물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촘촘히 그려내며 평범한 소재를 비범한 이야기로 다듬어내는 강력한 서사의 힘이다. 인간 삶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에서 고통 받고 소외된 인간 군상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상처 입은 영혼들의 삶을 위무한다.

장편소설 <매구할매>는 4백 년 된 계성재를 중심으로 그 가족들과 들고 난 수많은 식솔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계성재 20대 손인 소설가 류은현이 금당의 고향 집으로 귀향하면서, 액자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학을 전공한 류은현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때 사귀던 남자의 부인이 찾아와 강의를 그만두라고 강요한다.

추문이 두려운 은현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귀향한다. 이미 두 권의 소설집을 출간한 은현은 그동안 준비하던 소설을 쓰기 위해 집안 대대로 내려오며 기록된 '계성재가솔부'를 아버지로부터 넘겨받는다. 은현은 매구할매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아, 집안 윗대 어른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소설을 쓴다.

: 송은일은 우리 작가들 가운데서 아주 드물게 참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다. 그의 문장은 남성 작가 못지않게 올곧고 힘이 넘치며 그의 이야기는 양파 같아서, 한 개의 껍질을 벗기고 나면 새로운 속껍질이 나타나고, 그 속껍질을 벗기면 새로운 속껍질이 다시 나타난다. 그 구절양장처럼 휘돌아 펼쳐지는 굽이굽이에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효소 음식 같은 곡진한 감칠맛이 슴배어 있다.
: 송은일은 쉬지 않는 작가다. 그동안 송은일이 쓴 작품들은 섬진강 강물처럼 흘러간다. 그것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라 여흘여흘 흘러가는 강물이다. 송은일이 또 한 권의 장편소설 『매구할매』로 독자와 만난다. 나는 이 소설의 스포일러가 되기보다 읽기를 권한다. 첫 장을 펼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닿아 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언젠가는 그를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소설은 허명이 아니라, 이 같은 실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8월 11일자

최근작 :<[큰글씨책] 나는 홍범도>,<정거장, 움직이는 기억>,<하인리히 뵐과 평화> … 총 33종 (모두보기)
소개 :1964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꿈꾸는실낙원」이 당선되어 문단활동을시작했다. 200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상에 당선되었다. 장편소설로 『불꽃섬』, 『반야』(1,2), 『왕인』(전3권), 『천개의 바람이 되어』, 『달의 습격』,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 등 다수. 창작집으로는 『딸꾹질』, 『남녀실종지사』, 『나의 빈틈을 통과하는 것들』 등의 소설집을 출간 했다.

문이당   
최근작 :<광주는 현재다>,<앵두네 집>,<태안선>등 총 210종
대표분야 :한국시 33위 (브랜드 지수 14,83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