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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축구로부터 시작되었다."

<동정 없는 세상>, <새는>의 작가 박현욱의 장편소설. 이중(二重) 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흥미진진한 축구 이야기와 결합시킨 소설이다. 2005년 <미실>의 김별아에 이은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며,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원작 소설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어느날 불쑥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과 이혼하지 않은 채.(둘 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반이라도' 갖고 싶은 덕훈은 완전히 쿨해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유욕에 불타 미쳐버리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로 아내의 결혼을 수용한다.

"인생은 축구장과도 같다. - 월터 스콧" 덕훈의 인생은 이후 난장판이 된 축구장을 뛰는 한심한 선수 신세가 되어 버린다. 제대로 골 한번 날려 보지 못하는 소심한 공격수에, 수비는 꿈도 못 꾸고, 한 골대에서 또 다른 골키퍼와 경쟁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속에 놓인 것이다

작가는 '결혼'이라는 결정적 한 골을 희망한 남자와 2명의 골키퍼를 동시에 기용한 한 여자의 반칙 플레이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약간은 낯선 '폴리아모리(polyamory.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빠른 템포로 거침없이 밀고나간다. "젊다. 빠르다. 신선하다. 부지런하다. 흥미진진하다"라는 성석제의 추천글대로, 한 호흡에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경쾌한 발놀림의 소설이다.

이야기의 단락마다 주인공의 상황과 맞물리는 축구의 역사, 현재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에피소드, 축구와 관련된 사건, 축구 상식 등을 절묘하게 병치시켰다. 사랑의 고통, 누군가를 사랑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의 의미, 작가의 말대로 결국 행복해지기 위한 삶의 조건에 대한 '고찰'이 담긴 흥미로운 작품이다.

작가의 말

연애
결혼
부부
가족

참고 자료
제2회 세계문학상 심사평

: <아내가 결혼했다>는 논쟁적이다. 이야기 전반을 장악한 작가의 힘이 단숨에 책을 읽어 나갈 수 있게 만든다. - 김연수 (소설가)
: 가독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우리는 '박현욱 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조금 낯설고 조금 유쾌하고, 그리고 조금 슬픈 신문명의 풍경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 박범신 (소설가)
: 박현욱은, 여주인공이 남편에게 그랬듯이, 독자들을 아주 조금씩 일처다부의 조건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바로 이것이 부드럽고 재치 있게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세련된 설득력이 아닐까 싶다. - 서영채 (문학평론가)
: 눈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는 마법과도 같은 이 소설을 통해, 박현욱은 한국 문학에 새로운 상상력의 성채를 훌륭하게 쌓았다. - 하응백 (문학평론가)
김미현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 '현재'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또'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한 번 읽으면 황당하지만 두 번 생각하면 슬프다. - 김미현 (문학평론가)
: 젊다. 빠르다. 신선하다. 부지런하다. 흥미진진하다. - 성석제 (소설가)
: 발칙한 발상에 비해 주제를 풀어 가는 방식은 진중하고, 진지한 문제 제기에 비해 당돌한 문체가 매력이다. 순식간에 독자를 사로잡아 맨 마지막 장까지 끌고 가는 흡인력도 이 작품의 미덕이다. - 김형경 (소설가)
: 새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아내가 선언할 때,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사랑의 함수 관계에는 그런 반칙 룰도 존재할 수 있다고 작가는 우긴다. 보편적 윤리관을 뛰어 넘는 주제가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하듯 경쾌하게 전개된다. - 김원일 (소설가)
: 일부일처제의 통념에 대한 소설적 논의에서 단 3인의 등장으로 장편을 이루어 낼 만큼 작가의 역량은 눈부시다. 월드컴 4강전을 관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이 작품이 지닌 미덕이다. - 김윤식 (문학평론가)
KBS 'TV 책을 말하다'
: 아내가 결혼했다
KBS 'TV 책을 말하다'
: 2006 키워드로 읽는 올해의 책 제2편
: 낯설고 유쾌하게 그리고 조금은 슬프게
최재봉 (「한겨레」 문학전문기자)
: 사랑을 나누라뇨?
: 죽이고 강간하는 데 능한 자들의 후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 2009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출 순위 5위

수상 :2006년 세계문학상, 2001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원할 때는 가질 수 없고 가지고 나면 원하지 않아>,<아내가 결혼했다>,<그 여자의 침대>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동정 없는 세상』으로 제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아내가 결혼했다』로 제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소설집 『그 여자의 침대』, 장편소설 『새는』이 있다.

박현욱 (지은이)의 말
나는 사랑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결혼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나는 축구 전문가도 아니며 마니아도 못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회학, 인류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논의들도 지극히 피상적인 부분밖에 모른다.

다만 나는,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사랑과 결혼이란 인생을 손쉽게 행복으로 또는 불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 비단 축구가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 삶과 닮아 있다는 것, 혹은 모든 학문의 끝점에 우리 자신에 대한 탐구가 있다는 것과 같은 평범한 내용들에 대해 알고 있을 따름이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행복에 관한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드러난 문제점의 대안을 고민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문이당   
최근작 :<광주는 현재다>,<앵두네 집>,<태안선>등 총 210종
대표분야 :한국시 33위 (브랜드 지수 14,82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