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구두를 비싸게 팔아 돈을 벌 궁리에만 급급한 아빠와 쇼핑에만 온 정신을 쏟는 뚱뚱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에미의 이야기. 에미는 늘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한다. 그래서 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개나 고양이, 토끼를 원하지만, 에미에게 돌아온 것은 금붕어 한 마리. 게다가 그 금붕어마저 친구가 데려온 강아지에게 먹혀버리는 참변이 일어난다.
그 때, 에미에게 소포가 하나 배달된다. 몇 달전 참가했던 미술대회에서 상품을 보내온 것. 놀랍게도 그 안에 들은 것은 부화하지 않은 악어의 알이다. 그리고 에미의 간절한 소원 끝에 악어는 알에서 깨어 나온다. 그 때부터 악어를 기르고자 하는 에미와 에미의 든든한 보호자 할머니, 악어를 죽이려는 아빠, 엄마와의 대결이 시작된다.
멸종되어 가는 동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따뜻한 주제의식과 유쾌한 상상력, 통쾌한 결말이 박자를 맞춘 신선한 동화 한 편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네덜란드 아동 문학상을 아홉 번이나 받았습니다. 〈공포버스〉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에 번역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제 어린이영화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 하였습니다. 파울 반 룬은 항상 집 안에서도 검은 안경을 쓰고 다니며 벗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