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가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 <우안>.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좌안>은 '마리'라는 여자의 인생을 조망한 작품이다. 춤과 술과 남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마리. 일상에서 일생으로 확장된 <좌안>의 세계에는 반평생에 걸친 커다란 시간의 흐름이 촘촘히 쌓여 있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생을 살면서 수없이 반복하는 만남과 이별. 에쿠니 가오리는 여기에 주목한다.
<우안>의 주인공 큐는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을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좌안-마리 이야기』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더 멀리 가라는 오빠의 속삭임을 따라 남자 친구 다카히코와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로 가기로 결심하고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 가출하는 17살의 데라우치 마리. 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하는 마리의 인생은 이후 만나고, 이별하고, 돌아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갑작스러운 죽음과 조우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굽이치며 흘러간다. 하지만 마리는 ‘초연하게’ 그저 그 흐름을 따를 뿐.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속에, 언제나 멀리에는 큐의 존재가 있다. 갑자기 나타나 갑자기 사라지는 큐. 이 강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알 수 없지만 멈출 수도 없는 인생. 50년에 걸친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안-큐 이야기』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셋은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중 마리와 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소이치로의 죽음…….
큐는 숟가락을 휠 줄 아는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서커스단에서 생활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고, 소이치로의 죽음에 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큐는 삶과 죽음이라는 복잡한 인생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파리에서 ‘네네’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미’라는 아들도 낳지만 큐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인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 둘 잃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복잡한 인생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큐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마리가 있다. 『좌안-마리 이야기』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더 멀리 가라는 오빠의 속삭임을 따라 남자 친구 다카히코와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로 가기로 결심하고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 가출하는 17살의 데라우치 마리. 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하는 마리의 인생은 이후 만나고, 이별하고, 돌아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갑작스러운 죽음과 조우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굽이치며 흘러간다. 하지만 마리는 ‘초연하게’ 그저 그 흐름을 따를 뿐.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속에, 언제나 멀리에는 큐의 존재가 있다. 갑자기 나타나 갑자기 사라지는 큐. 이 강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알 수 없지만 멈출 수도 없는 인생. 50년에 걸친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안-큐 이야기』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셋은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중 마리와 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소이치로의 죽음…….
큐는 숟가락을 휠 줄 아는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서커스단에서 생활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고, 소이치로의 죽음에 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큐는 삶과 죽음이라는 복잡한 인생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파리에서 ‘네네’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미’라는 아들도 낳지만 큐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인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 둘 잃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복잡한 인생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큐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마리가 있다.
수상 :1999년 프랑스 페미나상, 1997년 아쿠타가와상, 1986년 스바루문학상 최근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냉정과 열정사이 Blu (리커버)> … 총 157종 (모두보기) 소개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한 『냉정과 열정 사이 Blu』, 『우안 1·2』 외에 한국 작가 공지영과도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썼다. 그 외 장편소설 『안녕, 언젠가』, 『태양을 기다리며』, 『백불白佛』, 에세이집 『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단편집 『아카시아』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왔다.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등단하였고, 1997년 『해협의 빛』으로 아쿠타가와상, 1999년 『백불白佛』로 페미나상을 각각 수상했다. 록밴드 에코즈ECHOES의 보컬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영화 <천년여인千年旅人>, <부처>, <필라멘트>에서 감독 및 각본과 음악을 담당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뮤지션, 영화감독으로서는 ‘츠지 진세이’라는 이름을 쓴다.
최근작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8> ,<나무늘보는 변할 수 있을까?> … 총 269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르웨이의 숲』, 『모방범』, 『공생충』 등이 있다.
왼쪽 강가에 있는 나, 오른쪽 강가에 있는 너……
너와 나의 눈동자에 비친 건 같은 풍경일까?
『냉정과 열정 사이』그 후 10년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말하다!
마리와 큐,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두 사람의 이야기
☆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 『우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자 2009년 5월 내한합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를 문학 콘서트, 사인회, 대담, 강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한 줄기 강이라면,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좌안』에서
“당신을 생각하면서 이 거대한 강을 건넙니다.” -『우안』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그 후 10년, 빛나는 생에 대한 찬가
두 명의 작가가 같은 주제로 동시에 소설을 쓴다면 어떨까? 이 단순한 의문은 두 권의 이야기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독특한 릴레이 연애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탄생시켰고,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라는 이름을 수많은 독자에게 각인시켰다. 그 후 10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던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은 좌안(左岸)과 우안(右岸) 사이의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마리와 큐가 되어 나타났다.
『냉정과 열정 사이』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는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 10년 전과 다름없는 감성에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더 깊어진 시선이 더해져 『냉정과 열정 사이』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이번 작품에서, 두 주인공 마리, 큐를 통해 이룬 두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문학적 성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강을 따라 흐르는 사랑이라는 선율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
에쿠니 가오리의 『좌안-마리 이야기』,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단조로운 일상에 빛을 더하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온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마리’라는 여자의 인생을 조망한 작품 『좌안』으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일상에서 일생으로 확장된 『좌안』의 세계에는 반평생에 걸친 커다란 시간의 흐름이 에쿠니 가오리의 변함없이 감탄하게 되는 관찰력과 불시에 감정을 자극하는 문장으로 촘촘히 쌓여 있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생을 살면서 수없이 반복하는 만남과 이별. 에쿠니 가오리는 여기에 주목한다.
춤과 술과 남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마리.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마리는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일들―오빠 소이치로의 자살, 엄마의 가출, 남편의 사고―을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돌아보지도, 멈추지도 않고 ‘더 멀리 가라’는 속삭임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한 번의 만남과 한 번의 이별을 겪을 때마다 마리에게는 하나씩 그림자가 더해지지만, 에쿠니 가오리가 그린 그림자는 어둠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낡고 닳아가는 시간 속에서 주인공 마리는 자신만의 빛을 더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좌안』에서도 지속되는 행복을 믿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지만, 그것이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님을 주지시킨다. 모든 것이 ‘지나가’지만, ‘사라지’지는 않음을.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큐 이야기』,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
에쿠니 가오리가 날카로운 관찰력과 투명한 감수성으로 일상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낸다면, 츠지 히토나리는 삶과 사랑에 대한 진실을 정직하고 힘 있는 문체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소설 속 주인공 큐가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시하려 하고, 그러한 능력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찾으려 하는 것은 츠지 히토나리가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이기도 하다. 초조해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다 보면 스스로를 구원하고 다른 사람들도 끌어안을 수 있으리라….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큐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큐가 자신의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 잃으며 괴로워할 때, 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큐를 걱정하고 지켜주려고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그것이 서로를 구원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건널목에서 강아지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 다쿠미의 그런 모습에 반해 같이 살게 된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마리의 오빠이자 죽어서도 큐의 인생을 크게 움직이는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파리에서 만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아내 네네, 그리고 항상 마음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꿉친구 마리…. 큐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던 나날을 추억하면서 남아 있는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려 한다. 큐가 삶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 속에 행복은 깃들어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