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능을 과신하는 삐딱한 천재소년 다쿠미와 따뜻한 카리스마의 고. 중학교 야구부를 배경으로, 열세 살 두 소년의 뜨거운 우정을 그렸다. '배터리'는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일컫는 말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의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봄 방학, 아버지의 전근으로 지방도시 닛타로 이사하게 된 천재적인 투수 하라다 다쿠미. 하루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삿날 러닝을 나간 그는 길에서 우연히 나가쿠라 고를 만나게 된다.
지난해 현대회에서 이미 다쿠미의 재능을 간파한 고는 그와 최상의 배터리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든든한 포수을 맞이하게 된 다쿠미는 점점 고의 매력에 빠져들고, 두 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1996년에 1권이 처음 발표되었고, 2007년 최종편인 6권을 출간하며 완간되었다. 일본에서 8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에서 사랑을 받았는데, 소설 속 야구 장면만을 모은 <라스트 리그>와 '배터리 완전독본' <배터리 스코어 보드>라는 책이 따로 출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7년 초 일본에서 개봉되었으며, 만화화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