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드러난 조선인들의 일상과 희노애락을 분석한 책. 저자는 '사람'이 있는 역사 읽기를 지향하며, 500년의 역사를 충실히 기록한 실록 속에 숨겨진 다종다양한 인간을 이야기한다. 권력과 승부, 욕망과 처세를 중심으로 선정된 40가지의 사건들을 전체 5장으로 구성하였다. 2007년~2008년 <주간조선>에 '이한우의 조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원고를 보완하고 추가집필했다.
<1장 피할 수 없으면 승부를 보라>에서는 조선과 외국, 왕과 상궁, 재상과 재상 사이에 벌어진 냉엄한 승부의 세계를 그린다. <2장 살아남으려면 권력을 거머쥐라>에서는 치열한 경쟁 현장에서 스러진 권력의 화려함과 무상함을 다루었다. <3장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쓰러지다>에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각종 스캔들에서 역사 속 불편한 진실을 끄집어낸다.
<4장 뜻이 좋아도 법도가 있다>에는 근엄과 위엄으로 무장한 조선의 겉과 속의 부조화 속에 감춰진 병폐가, <5장 역사는 실력 있는 자를 기억한다>에는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숨겨진 인재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조선 시대 명정승의 조건과 의견조율 과정, 조선의 권력지도와 세도가문 등에 대한 정보가 각 장 말미에 정리되어 있어 조선 시대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망할 수 있다.
들어가는 말 - 사람이 있는 역사를 위하여
1장 피할 수 없으면 승부를 보라 - 승부의 세계
그 많던 왕씨는 어디로 사라졌나 / 명나라의 제주 정탐을 막아라 / 적국이 우리의 땅을 알아서는 안 된다 / 수양대군과 정면대결하다 / 권력을 버린 자에게는 관대하다 / 금강산 유람도 맘대로 못하는가 / 바른말만 하다가 귀양만 다니면 무슨 재미인가 / 나는 승은을 입은 몸이다 / 승자는 정적에게도 관대할 수 있다 / 조선사 교양 - 조선에서 정승이 되는 조건
2장 살아남으려면 권력을 거머쥐라 - 권력의 실체
장자라고 모두 왕이 된다더냐 / 남의 나라에 팔려온 것도 서러운데 독살이라니 / 내가 벌줄 수 없는 사람이다 / 국가 안보보다는 정권 안보가 우선이다 / 힘없는 자에게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 조선으로 망명한 청나라 왕자 / 뇌물로 왕위에 올랐다던데 / 조선사 교양 - 조선의 의견 수렴 과정
3장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쓰러지다 - 불편한 진실
임금이 나무라시기에 화가 나서 때렸습니다 / 어찌 이리도 여복이 없는가 / 이 기구한 팔자를 어이할꼬 / 뇌물이 폭주하고 청탁하는 인사가 그득하네 / 여인국을 상상하다 / 저런 이연수 같은 놈 / 담배 피우며 우스갯소리나 하다니 / 조선사 교양 - 조선 중기의 권력 지도
4장 뜻이 좋아도 법도가 있다 - 겉과 속의 부조화
임금님의 치통은 허준도 못 고쳤다 / 궁궐에서 술이나 한잔하세나 / 신고식 하느라 집까지 팔았다더라 / 홍길동은 시대마다 다시 태어난다 / 환관 김처선을 석방하라 / 게으르니 어찌 살이 찌지 않겠습니까 / 하소연할 곳이라고는 임꺽정밖에 없다 / 선조, 흑인을 만나다 / 조선사 교양 - 가문의 부침으로 보는 조선 500년Ⅰ
5장 역사는 실력 있는 자를 기억한다 - 감출 수 없는 재능
경복궁은 환관이 설계했다? / 조선 최초의 외교관은 귀화인이었다 / 처녀 주문사가 왕의 제문을 받다 / 나는 조선 사람이다 / 당대의 명필, 그의 업무 능력은? / 경서는 언문으로 쓰면 안 되는가 / 전쟁이 끝나면 장수는 필요 없다 / 선조를 왜 무능하다고만 하는가 / 진주 선비, 베트남을 방문하다 / 조선사 교양 - 가문의 부침으로 보는 조선 500년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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