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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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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 재출간됐다. <비밀 노트>, <타인의 증거>, <50년간의 고독> 3권이 하나의 제목 아래 묶여 있지만, 각각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한번도 아프다거나 슬프다거나, 고통스럽다고 내어 말하지 않는다. 보여지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뿐. 하지만 그렇게 가차없고 무감정해 보이는 언어는 외려 말로 못하는 외로움과 고통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낳는다. : 내 방황하는 마음, 사라진다 : 내가 소설 속의 주인공을 자꾸 극한으로 내몰고, 건조한 문장으로 진술하는 건,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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