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시리즈 4권. 2000년에 출간된 <복실이네 가족사진>을 수채화 도판으로 새롭게 펴냈다.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엄마 친구 아들>의 작가 노경실이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를 위해 쓴 동화로, 가난하던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복실이네 가족과 이웃들이 힘들지만 서로 의지하며 따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이다가 너무 비싸 소풍날에만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 집 대문을 두드리며 구걸을 다니던 가난한 사람들,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못해 허무하게 죽고 마는 남실이… 등 요즘 아이들은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책 속에서는 가끔은 익살맞게, 가끔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가족사진을 찍읍시다
찍어먹기 장수, 효돌이
천사가 된 남실이
헬로우 기브 미 껌, 땡큐
목마야, 하늘 높이 날아라
한 푼만 줍쇼
회충약은 너무 어지러워요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노경실 (지은이)의 말
아무리 눈부시고 따스한 태양이라고 해도 엄마의 가슴만큼 다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세상을 뒤흔드는 번개와 천둥도 우리 아버지의 마음처럼 용감할까요?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어도 날 부르는 우리 형제와 친구의 목소리만큼 반가울까요?
『복실이네 가족사진』은 낡은 흑백사진이지만, 여러분의 마음속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빛깔을 보여 주는 즐겁고 정겨운 활동사진관 역할을 하였으면 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