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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커상 수상작.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년이 지나도록 베스트셀러 상위에 머물고 있으며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기존의 부커상 수상작들이 평단의 높은 평가에 비해 독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것과는 달리, 수많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은 화제작이다. 이안 감독이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작품이라 평했으며, <독서의 역사>를 쓴 알베르토 망구엘은 "소설이라는 예술이 죽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얀 마텔의 소설을 읽어보라"고 극찬했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상황이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하고 미국의 대형 동물원에 동물들을 팔아버린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아버지는 머리가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나?"


그러나 동물들을 태우고 태평양을 건너가던 배는 난파되고, 혼란 끝에 정신을 차린 파이는 하이에나와 오랑우탄, 한쪽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벵갈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선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그는 나를 계속 살아있게 해주었다."

어린 10대 소년이 사나운 호랑이와 함께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한 이야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 잃고, 언제 자기를 해칠지 모르는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하면서도, 끝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한다. 리사 자딘 부커상 심사위원장은 "믿음이라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독자로 하여금 신(神)을 믿게 한다"고 평했다.

작가노트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역자후기

이희인 (『여행자의 독서』 저자)
: 절대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담긴 책
: 저마다 다르게 읽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아무 인사도 없이
: 신의 이름과 관계없이 모든 믿음은 참되다
: 삶은 신이 주는 유일한 축복
: 우리 삶에 문학이 필요한 순간
: 모두가 알고 있지만, 연극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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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토론토와 폰디체리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 인도에 간 저자 얀 마텔은 “신을 믿게 할 이야기가 있다”는 한 노인을 만난다. 그리고 그에게서 이제는 어른이 되어 캐나다에 살고 있는 ‘파이’라는 인물을 소개받는다. 저자와 만난 파이는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하고 순수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파이의 종교는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동시에).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정치적 상황이 점차 불안해지고 평화로웠던 사회가 흔들리고 있을 때 파이의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 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우표를 붙이는 데 동원된 물이 몇 리터나 됐을 것이다. 뾰족뒤지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가 코끼리보다 무겁고, 코끼리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는 고래보다 무거우니, 고래를 거래할 엄두는 내지도 말라고 농담을 했다. 아버지는 머리칼이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이라도 해야 하나?”

그리고 마침내 파이의 가족은 크고 튼튼해 보이는 화물선을 타고 마드라스를 떠난다. 가벼운 흥분을 느끼며 ‘인도를 찾아 항해했던’ 콜럼버스처럼 캐나다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2부 · 태평양

마닐라를 떠나 태평양으로 접어들었다. 나흘째 되던 날, 미드웨이 제도로 가던 중, 우리는 가라앉았다. 내 지도에 뚫린 압정 구멍 속으로 배가 사라져버렸다. 내 눈앞에서 산이 무너져 내리더니, 발밑으로 사라져버렸다. 소화불량에 걸린 배가 토해낸 것들이 사방에 떠다녔다.

그토록 튼튼해 보였던 배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가라앉아버린다. 구명보트에 오른 생존자는 다섯―파이,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그는 나를 계속 살아 있게 해주었다.

파이는 리처드 파커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또 그가 죽고 혼자 남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과 먹이를 준비해준다. 원래는 채식주의자였던 파이 역시 거북에서 상어, 게, 날치, 가마우지까지 눈에 ...

수상 :2002년 부커상
최근작 :<Yann Martel>,<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파이 이야기> … 총 15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아픈 것에 관하여 병실 노트>,<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아직도 거기, 머물다> … 총 607종 (모두보기)
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정신   
최근작 :<움직임>,<모비 딕>,<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등 총 220종
대표분야 :과학소설(SF) 27위 (브랜드 지수 7,566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0위 (브랜드 지수 25,45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