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뵐의 유작 단편집. 뵐이 열아홉 살 때 쓴, 2차대전 이전의 유일한 작품이자 뵐 최초의 작품 '불사르는 사람들'을 포함해 1945년 미군포로수용소에서 돌아와 쓴 미발표 단편 11편이 실려 있다. 이 유작집은 청년 뵐의 작가로서의 시작과 전쟁의 체험이 뵐의 문학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전후의 암울한 시대를 민중과 함께하며 작품의 일관된 모티프로 삼은 '사랑, 종교, 전쟁' 등이 이 책에 실린 초기 작품들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젊은 영혼들의 절박한 생존과 참담한 고독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집. 0.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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